손흥민, 병역특례 위해 훈련소 입소... 20일 입소 추진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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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시간이 없는' 손흥민(토트넘)이 기초 군사훈련 위해 입소를 추진중이다. 

축구계 정통한 관계자는 1일 "손흥민이 국내에 복귀한 것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서다"라면서 "손흥민은 올 여름까지 예술-체육요원을 신청해야 한다. 병역특례 대상인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사정으로 인해 토트넘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기 위해 협상을 펼쳤고 팀의 허락을 받고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특례 대상이 된 손흥민은 4주 군사훈련을 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예술-체육요원 대체 복무자로 편입된다. 일단 손흥민은 최소한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1992년생인 그는 올 7~8월까지 예술-체육요원 편입을 위해 신청해야 한다. 

물론 곧바로 훈련을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예술-체육요원 편입은 올 여름까지 마쳐야 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손흥민은 올 시즌을 마무리 한 뒤 예술-체육요원에 합류하고 기초 군사훈련을 마무리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변했다. 리그 재개를 기다리던 손흥민은 영국에서 재활을 했지만 현지 사정이 좋지 않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아 5월 중 축구 경기 재개가 위험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리그 재개 가능성도 나오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물론 곧바로 기초 군사훈련을 받지 않아도 된다. 병역법상 특수한 사정이 있다면 기초 군사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 2차례 연기할 수 있다. 하지만 시즌 재개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 만약 2차례 연기를 하더라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기초 군사훈련을 마쳐야 한다. 

따라서 손흥민은 이번 여름까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허가를 받고 귀국한 상태다. 토트넘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흐베인의 귀국을 허가했다. 베르흐베인의 경우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전해졌다. 반면 손흥민은 '개인적 사유'라고 명시됐다. 

지난달 아스톤빌라와 경기서 오른팔이 골절된 손흥민은 국내에서 수술을 받고 영국으로 복귀해 재활에 힘썼다. 2주간 자가격리 했다. 손흥민이 복귀했을 때 프리미어리그는 중단된 상태가 아니었다. 

힘껏 재활에 힘썼던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한국에 입국했다. 그리고 다시 자가격리 중이다. 



팀 사정도 맞물린다.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토트넘은 리그가 중단된 현재 11승 8무 10패 승점 41점으로 8위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는 5위까지 오르려면 승점차가 큰 것은 아니다. 5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2승 9무 8패 승점 45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기초 군사훈련을 위한 훈련소 입소를 계획하고 있다. 

관계자는 "자가격리중인 손흥민은 오는 20일 훈련소 입소 일정을 계획중이다. 물론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의 상황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운동선수에 대한 병역특례는 1973년 병역특례법이 제정되면서 시작됐다.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에서 레슬링의 양정모가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따면서 첫번째 병역혜택 제도 수혜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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