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한국이 안전”…오락가락 올림픽 PO 일정 탓에 휴가 포기한 女축구 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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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아시아 지역에 걸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출전권은 2장이다. 플레이오프(PO)에서 베트남을 물리친 호주가 먼저 한 장을 챙겼다. 나머지 한 장은 한국과 중국의 PO로 결정된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경기 날짜와 장소가 오락가락했다. 애초 3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연기설이 돌다가 최근 6월(4·9일)로 확정됐다. 아직 시간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탓에 여자대표팀은 한동안 혼란스러웠다. 파주NFC 소집 중에 갑자기 훈련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59)의 동선도 꼬였다. PO까지는 3개월 가까이 남아 숨 돌릴 틈이 생겼지만 그는 고국인 영국에 가는 걸 포기했다. 이것도 코로나19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최근엔 한국보다 유럽이 더 위험한 상황이다. 한국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면서 “아울러 출국했다가 입국 제한에 걸려 아예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도 걱정 하신다”고 전했다.

벨 감독은 휴가 대신 PO 상대국인 중국의 전력을 철저히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로, 한국(20위)보다 우위다.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은 4승6무27패로 열세다. 벨 감독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다.

선수들의 잦은 부상을 경험한 벨 감독은 컨디션 체크를 통해 전력 안정화를 꾀한다는 생각이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가 개막되면 경기장을 찾아 대표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WK리그 지도자들과의 소통도 꾸준히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한국여자축구는 아직 올림픽에 나간 적이 없다. 지상과제가 본선행이다. 벨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목표가 뚜렷하다. 최근 대표선수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그의 의지가 읽힌다. 그는 “우리가 목표하는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루기 위해 여러분 개개인의 몸 상태는 최고의 수준이어야 한다.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한다”며 신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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