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딸 얻은 대한항공 한선수 "다섯 식구와 행복하게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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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성시현씨, 태명 '올림이' 셋째딸 순산

체육관-집 외 외출 삼가하며 생활

"가족을 평생 행복하게 만들겠다"
 


사진_한선수의 셋째 딸 태명 '올림이'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셋째 딸은 무사히 태어나줘서 고맙고, 와이프는 셋째까지 낳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우리 다섯 식구 모두 항상 건강하길 바라고, 평생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시점이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도 지난 2일부로 리그 일정을 중단됐다. 13개 팀 선수들과 많은 배구 팬들은 지루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점에서 반가운 출산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대한항공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세번째 딸을 얻었다. 한선수의 아내 성시현 씨는 지난주 금요일(13일) '올림이'라는 태명을 가진 셋째 딸을 순산했다.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산모와 딸 모두 건강한 상태다.

2013년에는 첫째 딸 효주 양을, 2018년에는 둘째 딸 수연 양을 가지며 두 자매의 아버지였던 한선수는 이번에도 딸을 안았다. 이제는 딸부자 아버지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지난 16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한선수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밝았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에 셋째 딸이 태어나서 기쁘다. 첫째, 둘째 때도 항상 생각했던 게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다.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셋째 딸의 이름은 짓지 못했다. 아내와 상의를 해 이름도 지을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산후조리원에 있는 아내와 만남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선수는 "셋째 딸의 이름은 아직 고민 중이다. 코로나19가 번지다 보니까 밖에 나가기가 꺼려지고 답답할 뿐이다. 산후조리원에도 잘 들어가지 못해 아내 혼자 있다. 조금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기혼자들의 출퇴근을 허용했다. 단, 집 외에는 이동을 삼가야 한다. 그는 "유부남은 출퇴근을 할 수 있게 하지만 그만큼 제한이 있다. 당분간 집 외 외출은 힘들듯하다. 가족의 건강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선수는 집안의 가장 역할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에서도 주장의 품격을 보여줘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아무래도 선수들도 처음 겪는 일이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시즌 중 리그 중단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럴수록 안정감을 되찾는 게 중요하자고 계속 말한다. 처음보다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그래도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선수들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계속 이끌어주는 게 나의 역할이다." 한선수의 말이다.


 
한선수의 말처럼 대한항공은 시즌 재개 후 경기를 위해 열심히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특히 리그 재개 후 남은 경기 중 하나인 우리카드전을 벼르고 있다. 이날 경기 승패를 통해 대한항공 우승의 향방이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선수는 "선수들이 경기를 빨리 뛰고 싶어 한다"라고 웃은 뒤 "이기든 지든 승패가 나올 거다. 빨리 시즌이 열리기만을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즌 막판 좋은 분위기를 리그 재개 후에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부상 선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선수는 "국민 여러분들뿐 아니라 전 세계가 힘든 상황이다. 우리 모두가 이겨내야 한다. 우리 모두 끝까지 싸워서 코로나19를 이기고 다시 배구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하는 팬들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한선수는 자신의 인생을 함께할 세 딸과 그리고 아내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우리 셋째 딸은 무사히 태어나줘서 고맙고, 우리 와이프는 셋째까지 낳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 우리 다섯 식구 모두 이 힘든 시기를 모두 이기겠다. 가족을 평생 행복하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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