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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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단은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KIA는 지난달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미국 대학 및 독립리그 연합팀과 20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시즌을 준비했다. 원래는 7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훈련 기간을 연장해 이날 돌아왔다.
양현종은 귀국 인터뷰에서 “아픈 데 없이 훈련을 잘 소화했다”며 “개막에 맞춰서 순조롭게 몸상태를 준비하고 있다”고 훈련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됐지만 양현종은 페이스 조절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페이스 조절에 어느 정도 지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감안해야 문제이고, 이겨내야 할 문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잘 준비한다면 작년과 같은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양현종에게 이번 시즌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일단 시즌을 마치고 다시 FA 자격을 획득한다. 게다가 주장 중책까지 맡았다. 어깨가 무겁고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양현종은 “부담감이라기 보다 책임감이 더 앞선다”며 “선후배들이 잘 따라와줘서 특별한 부담감은 없고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울러 “시즌 끝나면 FA 문제가 남아 있지만, 그것을 신경쓰기 보다는 팀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하는 걸 더 신경써야 한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아프지 않고 한 시즌 선발 마운드를 지키면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