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산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귀국 결정…V리그 외국인 선수 4명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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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빈 슈미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V리그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캐나다, 한국전력)와 다야미 산체스(쿠바, 한국도로공사)가 출국한다.

남자부 한국전력의 가빈은 13일 캐나다로 출국한다. 가빈은 애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에 진류하기로 했다. 그러나 추후 캐나다의 입국 제한 조치 등을 고려해 결국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가빈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여하며 7년 만에 V리그에 복귀했다. 올 시즌 그는 득점 2위에 오르며 한국전력의 공격을 책임졌다.

여자부 도로공사의 산체스도 13일 출국한다. 산체스도 리그가 끝난 뒤 쿠바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즌이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하고 쿠바로 돌아가는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결국 일찍 떠나기로 결정했다.

도로공사 구단은 3월 지급할 급여 등에 대해 산체스와 합의했고 13일 출국하기로 했다.

산체스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해 쿠바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지난 1월 불성실한 태도로 퇴출된 테일러 쿡(미국) 대체 선수로 V리그에 합류했다. 총 9경기에 출전한 산체스는 총 97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코로나19로 조기 귀국한 외국인 선수는 4명으로 늘어났다. 남자부 삼성화재의 안드레아 산탄젤로는 고국인 이탈리아로 돌아갔고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어도라 어나이(미국)는 고향인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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