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K리그 누빌 ‘유럽 빅 리그 출신’ K리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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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코로나19 확산세로 K리그 개막이 늦춰지고 있다. 그러던 중 ‘블루 드래곤’ 이청용의 울산 현대 입단으로 K리그에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청용은 11년간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K리그로 복귀하게 된다. 울산 입단 기자회견에서 그는 “더 나이가 들어 선수 생활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K리그에 돌아오는 것보다, 어느 정도 최고 레벨에서 축구를 할 수 있을 때 돌아오고 싶었다”라고 K리그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 외에도 올 시즌 K리그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 등 다양한 유럽 리그 출신 선수들이 있다. 이번 시즌 K리그를 뜨겁게 달굴 빅 리그 출신 선수들의 면면을 살폈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번 시즌 K리그 최고의 영입은 단연 이청용이다. 지난 2004년 FC 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며 2018년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잉글랜드 리그에서만 총 200경기 이상을 뛰었다.

지난해 K리그1 MVP로 선정된 전북 현대 미드필더 김보경은 카디프시티(2012~2015)과 위건 애슬래틱(2015)에서 몸담으며 잉글랜드 리그에서만 총 76경기를 뛰었다. 두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 있지만 K리그 유니폼을 입고 만나는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특히 울산과 전북 모두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만큼 두 선수의 우승 및 MVP 경쟁이 기대된다.

부산 아이파크 윤석영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퀸스파크 레인저스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K리그의 ‘리빙 레전드’ 전북 이동국(미들즈브러)과 서울 소속 박주영(아스널·왓퍼드)도 각각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수원 삼성 공격수 타가트가 풀럼, 울산의 데이비슨이 허더즈필드 타운·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등에서 뛰었다. 올해 K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수원 수비수 헨리 역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활약했다.

▲ 독일 분데스리가

K리그의 대표적인 분데스리가 출신 역시 울산과 전북에 있다. 울산 박주호, 전북 홍정호와 김진수가 그 주인공이다. 박주호는 마인츠 05·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총 네 시즌 동안 70경기 가까이 출장했으며,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세 시즌간 56경기를 소화했다. 김진수는 1899 호펜하임에서 30경기 이상 출전했고, 이밖에도 전북 이동국(베르더 브레멘), 서울 윤주태(FSV 프랑크푸르트·SV 잔트하우젠)가 분데스리가에 몸담은 바 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울산 불투이스(뉘른베르크), 서울 이랜드 FC 수쿠타 파수(바이어 04 레버쿠젠)가 분데스리가에서 뛴 적 있다.

▲ 프랑스 리그 1

프랑스 리그 1 출신으로 대표적인 현역 K리거는 베테랑 박주영이다. 박주영은 서울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리그 1 AS 모나코로 이적해 세 시즌 동안 91경기 25골을 기록하는 등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정조국은 2010~2012년 AJ 오세르와 AS 낭시에서 뛰었으며, 강원 FC 김경중은 현재 황의조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지롱댕 드 보르도와 SM 캉 등에서 뛰었다. 특히 캉에서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유명한 첼시의 은골로 캉테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서울의 페시치가 툴루즈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다.

▲ 스페인 라 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

서울의 간판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는 스페인 라 리가 라싱 산탄데르 유스 출신이며, 2009년 같은 팀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올해 안양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데뷔하는 아코스티는 피오렌티나를 비롯해 키에보 베로나·유베 스타비아·카르피·모데나·라티나·크로토네 등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세리에 B(2부)에 소속된 여러 이탈리아 클럽들을 거쳤으며, 서울의 페시치 역시 한때 아탈란타에 몸 담았다.

▲ 기타 리그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출신도 있다. 대표적으로 경남 FC 룩은 페예노르트에서 뛴 바 있으며, 이후 이탈리아 명문 팀 인터 밀란에 입단해 세리에 A 무대를 밟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북 벨트비크(스파르타 로테르담), 울산 비욘 존슨(AZ 알크마르), 불투이스(SC 헤렌벤), 수원 안토니스(VVV 펜로) 등이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었다.

러시아 리그 출신도 여럿이다. 올해 강원 주장을 맡은 오범석(FC 크릴리아 소베토프 사마라), 울산의 김인성(CSKA 모스크바)이 대표적이며, 상주 상무에 입대한 문선민은 스웨덴 리그의 외스터순드와 유르고덴스에서 총 다섯 시즌 활약했다. 수원 크르피치도 같은 리그의 AIK에 몸담은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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