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경수 “3년 무시당한 한풀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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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강백호 덕에 시너지 효과
내가 7번 타순으로 내려간 것은

밀린 게 아니라 지금이 정상”
 



 

막내 구단 kt가 불방망이를 앞세워 이번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개막 첫 8경기에서 7승1패로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금세 상승세가 꺾였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 주말 우승 후보로 꼽히는 SK와 두산을 만나 2연속 위닝시리즈(4승2패)를 거뒀고, 경기 내용도 끌려가던 경기를 무서운 화력으로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kt의 2015년 1군 진입 첫 해 원년 멤버로 3년째 주장을 맡고 있는 내야수 박경수(34)도 달라진 팀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지금 분위기는 처음 느껴 본다. (황)재균이나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가 타선을 지킨 덕분에 우리가 바랐던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4일 현재 6승4패를 기록하면서 팀 타율은 0.303으로 KIA(0.311)에 이어 2위다. 팀 홈런도 22개로 SK(26개)와 대포 싸움을 벌이고 있다. 화력이 받쳐준 덕분에 팀 평균자책점이 6.10(공동 8위)으로 부진한 데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 시즌 초반 9경기에서 8승1패를 기록할 때와 정반대다. 당시엔 팀 타율 0.209로 10위, 팀 평균자책점은 1.00으로 1위에 자리했다. 

kt 타선의 힘은 지난달 31일 두산전에서 제대로 발휘됐다. 0-8로 끌려가던 경기를 20-8로 뒤집었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클린업 트리오(3~5번)에 자리했다가 쟁쟁한 동료들이 가세하면서 7번으로 내려간 박경수는 “내가 밀린 것이 아니라 지금이 정상”이라며 “지금 타선이 매우 좋다”고 웃었다. 이어 “스프링캠프 때 훈련하면서 각자 나름대로 타순을 짜보고 ‘내가 몇 번에 들어갈 수 있겠다’ 생각을 해보는데 내 자리는 딱 7번이었다. 이 자리에서 쳐주면 점수 좀 나오겠다 싶었는데 실제 그런 경기가 나왔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니까 수비할 때 투수들도 신나서 던지는 게 보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7번에서 3할대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그는 “그 동안 (3년간 최하위에 머물러) 무시당했던 것을 올해는 꼭 풀어보고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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