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더 위험" LG 외국인 3인방, 예상보다 빠른 한국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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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라모스,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왼쪽부터). LG 외국인선수 3인방. | LG 트윈스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이제는 미국이 더 위험한 것 아닌가?”

개막일이 결정되기 전까지 고국에서 훈련을 이어가기로 약속한 LG 외국인선수 3명이 예정보다 빠르게 한국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 16일 “외국인선수 3명의 훈련 상황과 몸상태를 잘 전달받고 있다. 고국에서 훈련을 잘 하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들도 고국 상황을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미국이 더 위험한 것 아닌가?’라고 묻더라. 예정보다 일찍 한국에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그리고 로베르토 라모스는 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가 급히 종료됐고 사실상 개막이 연기됨에 따라 고국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훈련할 것을 요청했다. 차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개막일이 결정되기 전까지 고국에서 시즌을 준비하다가 개막일이 결정되면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들은 LG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도 이러한 상황을 분명히 설명했다.

이에따라 LG 코칭스태프는 윌슨과 켈리, 라모스에게 훈련 프로그램을 건넸다. 현재 윌슨은 모교인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켈리는 애리조나 야구 훈련시설에서, 그리고 라모스는 멕시코 집 인근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상주하는 LG 구단 직원이 이들과 꾸준히 의사소통하며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그런데 약 열흘 사이 상황이 많이 변했다. 이제는 한국보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월등히 많다. 한국은 확진자수가 두 자릿수로 줄어든 반면 미국은 지난 16일 확진자수 853명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8주 동안 50명이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모두 취소하도록 권고했다.

차 단장은 17일 오후 야구회관에서 진행되는 3월 두 번째 긴급 실행위원회(10구단 단장 회의)에 참석한다. 개막 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조만간 LG 외국인선수 3인의 조기 한국행도 결정될 전망이다. 덧붙여 LG 구단은 이날까지 진행하고 있는 이천 3차 캠프 장소 변화도 고려 중이다. 개막 일정에 윤곽이 드러나면 LG 1군 선수들은 잠실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출퇴근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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