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은 로드, 수비는 팟츠’ 전자랜드, 오리온 꺾고 홈 8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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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전자랜드가 홈 강자의 면모를 지키며 연승을 이어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76-7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 상대 홈 5연승과 동시에 올 시즌 홈 8연승까지 챙긴 전자랜드는 부산 KT를 다시 반 경기차로 따돌리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오리온은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하며 8위에 머물렀다.

찰스 로드가 26득점 8리바운드로 든든히 공격을 이끈 가운데,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던 기디 팟츠(13득점)는 7리바운드 2스틸 3블록을 더해 이날 수비에서 큰 힘이 됐다. 정효근도 11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더했고, 박찬희 또한 8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야전사령관의 몫을 다해냈다.

오리온은 대릴 먼로가 24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고군분투한 가운데, 박재현(10득점 4어시스트)과 제이슨 시거스(10득점 2리바운드 1스틸), 최진수(9득점 9리바운드)도 힘을 합쳐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결국 경기 막판 승부처를 벗어나지 못했다.

1쿼터는 팽팽했다. 오리온은 박재현과 허일영이,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로드가 초반 공격을 주도하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양 팀 모두 빠른 템포는 아니었지만 공격의 정확도를 살리며 점수를 쌓았다.

접전 속 오리온이 작전타임 이후 박상오와 먼로가 나란히 공격에 성공하며 14-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전자랜드 역시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이후 팟츠가 3점슛으로 분위기를 살렸고, 강상재가 골밑 득점을 만들어내며 역전(15-14)에 성공했다. 최진수의 반격에는 정효근이 3점슛으로 맞받아쳤다. 1쿼터 양 팀 통틀어 11명이 득점에 가담한 가운데, 전자랜드가 18-16, 단 두 점을 앞섰다.

전자랜드의 리드는 조금씩 커졌다. 로드가 먼로를 상대로 공격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25-18까지 격차를 벌렸다. 오리온은 2쿼터 초반부터 연이은 턴오버에 추격의 기세를 펼치지 못했다.

2쿼터 중반에 들어서야 시거스의 연속 4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리나 싶었지만, 차바위와 로드가 공격에 성공하며 무위에 그쳤다. 양 팀 모두 2쿼터 턴오버가 쏟아진 가운데, 오리온은 최승욱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치며 점수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그 사이 강상재, 차바위, 로드는 나란히 자유투로 점수를 보탰다. 오리온은 쿼터 막판 두 외국선수가 공격을 책임지며 한숨을 돌렸다. 전반 종료 시, 전자랜드가 35-32로 앞서있었다.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이며 쉴 새 없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공방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경기는 3쿼터 중반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기울었다. 팟츠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전자랜드가 분위기를 잡은 것. 김상규의 슛이 림을 외면하자 이는 로드가 팁인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52-40까지 달아났다.

오리온도 끈질기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제공권에서 밀린 게 뼈아팠다. 전자랜드는 3쿼터 후반 자유투로만 득점을 쌓는 상황에서도 리바운드를 13-7로 압도하며 리드를 지켰다.

전자랜드가 57-48로 여전히 앞서며 시작된 4쿼터. 오리온이 마지막 추격을 시작했다. 먼로와 허일영이 7점을 합작하며 55-59까지 쫓은 것. 먼로의 U파울로 기회를 놓치나 싶었지만, 박찬희의 자유투 2득점 이후 얻어낸 공격권을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김강선이 추격 점수를 더했다.

시간이 흘러도 오리온의 추격 의지는 쉽게 식지 않았다. 박재현, 최진수, 허일영이 돌아가며 도망가는 전자랜드를 붙잡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리바운드 열세에 처하며 오리온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아슬아슬하게 전자랜드가 리드를 지키는 상황에서, 경기 1분 4초를 남기고 박찬희가 공격에 성공하며 76-70으로 소폭 달아났다. 이어진 최진수의 3점슛은 불발. 결국 남은 시간 스코어에 변화없이 전자랜드가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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