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예의’ SK, FA 최주환과 2번째 만남→베팅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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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SK 와이번스가 FA 최주환 측과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첫 협상에서 공감대를 나눈 SK와 최주환의 에이전시 브리온컴퍼니는 두 번째 협상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주고받는 단계로 나아간다.

대표이사, 단장, 감독을 모두 교체한 SK는 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선언했다. SK의 취약 포지션을 채워줄 최주환이 1순위로 꼽혔다. 장타력을 갖춘 2루수 최주환은 어느 팀이라도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 김원형 신임 감독은 지난 달 30일 취임식 자리에서 온라인 팬미팅 도중 ‘최주환을 영입하느냐’는 돌직구 질문을 받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SK는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 SK 고위 관계자는 “작년에는 FA 소속팀에서 관심 있는지 먼저 문의해 왔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를 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소통이었다. 지난해 LG(오지환), KIA(김선빈, 안치홍)가 소속 FA에 관심 있는지 문의해 ‘관심없다’고 답하며 정보를 공유했다. 

그런데 올해 FA 시장이 열리고, 원소속팀에서 관심을 문의하는 소통이 없었다고 한다. SK는 최주환 에이전트와 첫 협상일을 정하고 지난 2일 만났는데, 최주환이 두산과는 아직 만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SK 관계자는 “선수가 원소속팀과 만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금액 제안까지 하기는 좀 그랬다. 두산에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두산과 만나고 난 뒤에 본격적인 협상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최주환의 에이전트는 지난 4일 두산과 첫 만남을 가졌다. 전반적으로 서로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두산은 최주환을 포함해 7명의 내부 FA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이 7명 모두와 계약하기는 힘들다. 우선 순위에 따라 필요한 선수를 우선적으로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주환 측이 두산과 첫 만남을 갖고 왔기에, SK는 두 번째 협상 테이블에서 서로 원하는 카드를 살짝 내밀 가능성이 높다. SK는 ‘오버 페이’는 없다고 했다.    

변수는 지방 구단의 참전이다. SK 외에도 최주환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이 참전하거나, 최주환측에서 몸값 경쟁을 붙일 수 있다. 

최주환의 에이전트는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SK와 두 번째 협상에서 곧바로 도장을 찍을 가능성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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