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은 언제 복귀할 수 있을까…V-리그 각 팀 부상자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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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정규시즌이 4라운드로 접어들면서 팀마다 본격적으로 주축 선수들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할 시기가 됐다. 일정도 빡빡한 V-리그이기에 후반부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은 리그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V-리그 남녀부 13개 팀 중 일부 구단은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아직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현대캐피탈 문성민도 그중 한 명이다. 문성민은 비시즌 무릎 수술로 컵대회부터 정규시즌에 이르기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15일 한국전력과 경기 전,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던 과정에서 추가 발목 부상도 입으면서 복귀 일자는 더 미뤄졌다.

최태웅 감독, "문성민은 경기 투입할 몸상태 아니다"
최근 문성민 복귀와 관련한 최태웅 감독의 언급도 있었다. 최태웅 감독은 지난 1월 6일 대한항공과 경기 당시 “2~3주 후에 경기 투입이 가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최태웅 감독은 13일 삼성화재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완벽하게 부상 회복은 안 됐다. 투입 시기를 보고는 있지만 아직 경기에 투입될 몸 상태는 아니다”라며 복귀 시기를 판단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성민 복귀는 젊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꾸린 현대캐피탈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단순 전력상의 플러스를 떠나서 젊은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태웅 감독도 “조심스럽긴 하지만 빨리 코트로 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정도로 현대캐피탈이라는 팀 내에서 문성민이 지니는 입지는 상당하다.

또 다른 베테랑이자 역시 올 시즌 경기 출전이 없는 삼성화재 지태환은 아직 복귀 일정이 미지수이다. 지태환은 2019-2020시즌 여섯 경기 출전 후 무릎 수술로 잔연 시즌 출전하지 못했다. 지태환은 이후 컵대회, 2020-2021시즌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지태환이지만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예상보다 이미 복귀 일정이 미뤄진 상황이다.

삼성화재 황경민은 외복사근 부상
삼성화재 또 다른 변수는 황경민이다. 황경민은 외복사근 통증으로 지난 9일 대한항공전에 결장했다. 13일 현대캐피탈전에 곧장 복귀했지만 2세트 공격 후 통증을 느끼면서 고준용과 교체됐다. 자칫 황경민이 추가로 경기에 더 나서지 못한다면 삼성화재도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OK금융그룹 박원빈, 곽명우는 4라운드 후반쯤 복귀할듯

남자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도 부상자가 많은 편이다. OK금융그룹에서 최근 부상으로 결장하던 선수 중 부용찬은 복귀했지만 아직 박원빈과 곽명우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박원빈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며 현재는 운동을 병행 중이다. 곽명우는 무릎 건염으로 결장 중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4라운드 후반 정도에 두 선수 모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운동을 병행 중인 박원빈이 좀 더 먼저 복귀할 수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KB 김홍정, 손가락 수술받고 한달 이상 결장할듯
KB손해보험은 부상자들의 결장 기간이 좀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일 삼성화재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은 김홍정은 수술 후 복귀까지 약 4주가량 소요된다. 회복 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결장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상무 전역 후 합류한 황두연과 김재휘도 정확한 복귀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 상무에 있을 당시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황두연은 수술한 부위는 괜찮아졌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 팔꿈치가 좋지 않아 재활 중인 김재휘도 경기 투입은 가능하나 아직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8일 한국전력전에 결장한 김정호의 경우, 15일 대한항공전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트레이너 판단하에 출전할 수도 있지만 한 경기 더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으로 이적했지만 여섯 경기(10세트) 출전에 그친 한상길은 족저근막염으로부터 회복은 됐지만 복귀 시기는 미지수다.

 
정호영은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여자부는 장기간 결장할 선수들이 꽤 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KGC인삼공사 정호영은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팀 동료 지민경은 지난 2020년 12월 16일 GS칼텍스전 이후 코트에 나서지 않고 있다. 무릎이 좋지 않아 재활 중인 가운데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했지만 훈련 중 우측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GS칼텍스 김지원은 수술 후 2~3개월가량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구단 관계자는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무릎부상 표승주는 곧 복귀할듯
한국도로공사 최민지는 시즌 내 복귀가 어렵다. 지난 2020년 12월 1일 부상을 입고 다음 날 우측 슬관절 슬개골 탈골 및 골부종이라는 진단을 받은 최민지는 수술 이후 재활 중이다. 재활에 약 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여 시즌 중 복귀는 어렵다는 게 지배적이다.

12일 현대건설전에 결장한 표승주는 결장이 길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우재 감독은 당시 경기 후 “몸 상태를 봐야 한다. 무릎이 좋지 않아 보호 차원에서 뛰지 않았다. 다다음 경기에는 출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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