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타이틀 홀더 김세영 "아이 윌 비 백"[아듀 2020 LPGA]

[BO]스포츠 0 1181 0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빨간바지의 마법’은 우승보다 더 큰 선물을 안겼다. ‘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7·미래에셋)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있는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호주의 해나 그린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최종라운드를 시작할 때만 해도 고진영(25·솔레어)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라 우승을 노려볼만 했지만, 후반 두 번째 홀인 11번홀(파4)에서 티 샷 실수에 이어 15번홀(파4)에서도 티 샷이 우측 카트 도로까지 밀리는 등 난조를 보여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세영은 대회 전까지 올해의 선수 1위를 달리던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2언더파 286타 공동 35위로 미끌어져 역전에 성공했다. L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등극한 김세영은 “기쁘고 자랑스럽다. 부모님과 코치, 트레이너를 비롯해 올해 멋진 플레이를 함께 한 캐디 폴 푸스코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대회에서 우승하면 타이틀이 따라오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했다. (고)진영이를 따라 잡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조금 아쉽다”면서도 “진영이와 좋은 플레이를 했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가 올해 이루고 싶었던 것은 충분히 이뤄서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김세영이 L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큰 역할을 했다. 메이저 무관 설움을 떨쳤고, 시즌 2승으로 다승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배운 게 많은 한 해였다”며 “이번주에 우승하지 못한 게 아쉬운걸 보니 여전히 우승에 목마른 것 같다. 내년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LPGA투어는 이번 대회로 정규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당초 33개 대회가 예정됐지만 코로나 확산 여파로 18개 대회만 치렀다. 다음 시즌은 내년 1월 21일부터 시작한다. 김세영은 “오프 시즌이 매우 짧다. 내년 스케줄을 생각해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며 벌써 다음 시즌 준비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맥그리거 vs. 포이리에'를 예측한…

2021.01.18
Hot
[ 스포츠뉴스 ]

잰슨의 항변, "최근 부진,…

2018.08.29
Hot
[ 스포츠뉴스 ]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

2018.12.31
Hot
[ 스포츠뉴스 ]

"2020년 최초 벤클�…

2020.04.20
Hot
[ 스포츠뉴스 ]

솔직한 최용수 감독 "이청용…

2020.05.14
Hot
[ 스포츠뉴스 ]

나달, 치치파스 꺾고 ATP 파이널스…

2020.11.20
Hot
[ 스포츠뉴스 ]

[인터뷰]이용찬 "두산 우승…

2020.12.04
Hot
[ 스포츠뉴스 ]

'주장' 손흥민 최악의 소식...부주…

2023.12.06
Hot
[ 스포츠뉴스 ]

'먹튀' 그렉 홀랜드, 결국 STL서…

2018.08.02
Hot
[ 스포츠뉴스 ]

트럼프, 아베에게 "도쿄올림…

202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