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제임스, 코비 추모 유니폼 '블랙맘바' 실착 공개…"영원한 8번, 24번"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블랙 맘바’ 유니폼을 입고 있다. 출처|LA레이커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가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뜻을 담은 ‘블랙 맘바’(Black Mamba)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공개됐다.

LA레이커스 구단 측은 24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브라이언트가 남긴 유산”이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게시하며 그를 추모했다.

구단은 앞서 지난 20일 “코비 브라이언트 데이인 8월24일 그를 추모하기 위해 특별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8월24일은 브라이언트가 사용했던 등번호 8번과 24번이 모두 들어가 있어 그가 살았던 오렌지 카운티에서 기념일로 지정된 날이기도 하다.

또한 블랙 맘바 유니폼은 브라이언트가 생전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니폼에는 검은색 뱀가죽 무늬에 전면부와 후면부에 각가 8번과 24번이 새겨져 있다.

LA 레이커스는 10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구단 로고에 총 16회 우승을 의미하는 별을 새기기도 했다.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 출처|LA 레이커스

팀의 리더 르브론 제임스도 같은 날 “영원한 8·24(브라이언트 등번호를 의미함)”라는 문구와 함께 유니폼 실착용 사진을 게시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제임스는 브라이언트 사망 당시 “당신이 지켜온 레이커스를 책임지겠다. 그를 위해 우승을 바칠 것이다”라며 우승을 다짐한 바 있다

미국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게 시리즈 전적 2-1로 앞선 상황에서 ‘블랙 맘바’ 유니폼을 입고 뛰는 4차전의 경기 승패에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