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노 기록 살펴보다 알게 되는 다르빗슈 위용

해외 진출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중인 스가노 토모유키(31.요미우리)는 올 시즌 특별한 기록 한 가지를 세웠다.

14승 2패로 최다승, 최고 승률 타이틀을 따냈는데 세부적으로는 더 좋은 기록들이 많았다.

우선 개막전 승리 이후 최초로 1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생애 두 번째 리그 MVP도 그의 몫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가노는 평균 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리그 3위의 기록이다. 2015년의 1.91, 2017년의 1.59에 이어 세 번째 1점대 평균 자책점을 찍었다.

규정 투구 이상 투수가 0점대 혹은 1점대 이하 평균 자책점을 3차례 이상 기록한 것은 스가노가 스무 번째였다. 스가노는 앞선 두 시즌에는 리그 평균 자책점이 3점대 일 때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자책이 4점대 이상인 시즌에 3번 이상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2007년부너 2010년까지 4차례 1점대 평균 자책점(다르빗슈는 2011시즌에도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당시엔 리그 평균 자책점이 3점대였음)을 기록한 다르빗슈가 유일했다.

리그 평균적으로는 전체적인 투수들이 부진했지만 그 사이에서도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다는 건 그 투수가 더 돋보이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르빗슈는 스가노가 범접하기 힘든 수준의 투수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타고투저 시즌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공을 던졌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스가노 역시 좋은 투수이긴 하지만 다르빗슈의 압도적인 위용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다르빗슈의 압도적인 투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며 우승을 노리는 샌디에이고로의 이적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