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감독’ 고희진, V-리그의 ‘판’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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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부터 시작된 변화는 V-리그를 흔드는 ‘태풍’이 됐다.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한국전력에 베테랑 센터 김광국에 일정 금액의 이적료를 더해 레프트 김인혁과 센터 안우재, 세터 정승현을 데려오는 대형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미 두 차례 트레이드를 거쳐 대대적인 선수단 구성의 변화를 줬던 삼성화재라는 점에서 1라운드 6경기를 치른 뒤 성사된 트레이드를 통해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고희진 감독 부임 후 레프트 류윤식과 송희채, 세터 이호건(이상 우리카드)과 김형진(현대캐피탈), 김광국(한국전력)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반대로 센터 김시훈과 안우재, 세터 노재욱(입대), 정승현, 레프트 황경민, 김인혁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베테랑 세터 김광국이 약 6개월 만에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로, 다시 한국전력으로 이적하게 됐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세 차례의 트레이드를 통해 고희진 감독은 부임 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선수단을 구성했다. 고희진 감독으로부터 시작된 트레이드는 V-리그 나머지 팀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타 종목에 비해 선수 이동이 많지 않은 V-리그였다는 점에서 배구팬에게는 새로운 흥미 요소가 분명하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변화를 주려면 확실하게 줘야 한다. 이제 더 바꿀 수 있을까 싶을 수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트레이드를) 더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를 하다 보니 선수 구성도 괜찮고, 경기 내용도 괜찮았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점이 아쉬웠다”며 “2라운드부터는 반격이다. 내용뿐 아니라 결과까지 좋은 배구를 해보려고 한다”고 과감한 트레이드의 배경을 소개했다.

고 감독이 생각하는 리빌딩의 정의는 단순한 선수단 구성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리빌딩을 한다고 지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는 고희진 감독은 “리빌딩하며 이긴다면 그 과정은 더 빨라질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경험이 없다는 말은 하지도 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재욱이가 돌아올 때까지 리빌딩을 마치려고 한다. 재욱이가 오면 챔피언을 꿈꾸는 멤버 구성이다. 리빌딩만 하려고 감독하지 않는다”며 “나는 꿈이 큰 사람이다. 과거 삼성화재는 승리의 이름이지 패배의 이름이 아니었다. 다시 삼성화재의 이미지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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