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엿보기]메이저 올스타 러셀 등장…손혁 감독 휴대폰은 쉴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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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전영민 기자] “미국에 있는 친구들까지 러셀 보러 한국으로 오겠다고….”

손혁(47) 키움 감독의 휴대폰은 최근 쉴 틈이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ML) 올스타 출신 에디슨 러셀(26)이 키움행을 확정한 순간부터 야구계뿐 아니라 일반인 지인까지 모두 손 감독에게 연락해왔기 때문. 심지어 미국에 거주하는 손 감독의 지인은 ‘러셀 보러 한국에 가도 되나’고 문의했을 정도라고. 갑작스런 관심에 당황할 법도 하지만 손 감독은 주목이 싫지 않은 모양이다. “나도 기대되는 게 사실”이라면서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손 감독을 바쁘게 한 사나이 러셀이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했다. 구단 차원에서 경기도 양평에 펜션을 임대해 야외 뜰에 간소한 연습장을 꾸렸고 러셀은 인천공항에 입국하자마자 바로 양평으로 향했다. 손 감독은 러셀이 2주일 간 의무 자가격리를 거친 다음 1군 합류 여부를 확정할 예정인데 이미 대략적인 틀을 짜뒀다. 자가격리 동안 훈련 영상을 지켜보고 경기 감각적인 문제가 있다면 퓨처스리그를 소화하고 아니면 바로 1군에 합류다. 손 감독은 후자에 더 무게를 실어뒀다.

이미 수비에 대한 기대치는 최상이다. 팀의 수비 로테이션을 바꿀 정도다. 미국 메이저리그(ML)에서도 2루수와 유격수를 소화했던 만큼 러셀에게는 가장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뒀다. 빅리그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된 러셀이 센터라인을 소화한다면 그보다 큰 수확은 없다. 대신 러셀 합류를 대비해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3루에 배치했고, 김혜성은 유격수와 외야수를 병행하고 있다.

그런데 손 감독은 타격도 기대를 걸고 있다. 테일로 모터가 이탈한지 한 달 반 동안 키움은 외국인 야수 없이 타순을 꾸려왔다. 그나마 야수들의 사이클이 맞아떨어지면서 버텨왔지만 이제는 지칠 때라는 것이 손 감독의 판단이다. 손 감독은 “6월에 타선의 힘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그때의 피로가 7월에 쌓인 느낌이다. 러셀이 와서 타선에 이름만 올려도 선수단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전까지 KBO리그서 봤던 외인 중에 수비 움직임 폭이 가장 넓으면서 어린 선수는 없었다. 월드시리즈나 소화했던 경기를 보면 클러치 능력도 있다. 정후나 하성이처럼 좋은 능력을 가진 어린 애들이 자가발전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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