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 만에 복귀' 하승진, '시즌 첫 전주, 설레는 느낌 있었다'

[BO]엠비 0 1330 0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신인 때 처럼 설레였죠'

7주 만에 경기에 복귀한 'KCC 기동' 하승진의 말이다. 지난 일요일 하승진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였던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 나섰다. 위에 언급한 대로 7주 만에 출장이었다.

10월 24일 현대모비스 전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이탈했던 하승진은 진단 결과 '종아리 근육이 살짝 찢어졌다'는 소견을 받았으나, 재 검진 결과 '피로 골절이 발견되었다'라는 소견을 접했고, 이날 20경기 만에 경기에 나섰다.

1쿼터 종료 1분 28초를 남기고 브랜든 브라운과 교체로 코트를 밟은 하승진은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마퀴스 티그 패스를 받아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2쿼터 스타팅 멤버로 다시 경기에 나선 하승진은 1분 여가 지난 시점에 벤치로 돌아갔다.

계속 벤치에 머물던 하승진은 3쿼터 브라운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자 다시 경기에 나섰고, 수비 리바운드와 함께 득점을 만들었다. 자유투까지 얻어 성공시켰다.
하승진은 1쿼터 막판 마퀴스 티그의 패스를 받아 득점까지 올렸다. 하승진은 2쿼터 시작과 함께 1분 12초를 뛴 이후 벤치로 들어갔다. 
하승진은 브라운이 4반칙에 걸린 3쿼터에 다시 코트에 나섰다. 하승진은 수비 리바운드를 추가했다. KCC는 하승진의 수비 리바운드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후 자유투를 얻어 1개 성공했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총 6분 37초 동안 경기에 나선 하승진은 3점 2리바운드 1턴오버를 남겼다. KCC는 연장 접전 끝에 100-92로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 실을 찾은 하승진은 "오랜만에 전주에 오니 정말 기분이 좋다. 내가 복귀해서 지면 '부정 탄다'라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아 부담감이 있었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줘서 이겼다. 정말 고맙다. 어린 선수들이 정말 성장을 많이 했다. 너무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부분이다. 오히려 내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기뻐(?)했다.

연이어 하승진은 "6분 정도를 뛰었다. 40분 모두를 뛴 줄 알았다. 그 만큼 힘들었다(웃음) 6분 동안 왔다 갔다만 한 것 같다. 역시 경기 감각이 부족했다. 7주 3일 만에 복귀다."라며 밝게 웃었다.

부상 부위가 궁금했다. 하승진은 조금은 다른 말로 답변을 시작했다. "부상 기간 동안 많이 힘들었다. 차라리 성적이 좋았으면 덜 그랬을 텐데 성적도 좋지 않고, 감독님까지 그만두셨다. 하루 하루가 고통스러웠다. 그렇다고 그냥 있을 순 없었다. 마음을 추스르고 재활에 매진했다. 왼쪽 종아리 부근이 아직 100%는 아니다. 훈련을 하면 통증이 조금은 남아 있다. 계속 통증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승진은 "내가 부상을 당하기 전에 이번 시즌 경기를 모두 군산에서 했다. 이번 시즌 전주에서 게임을 뛰는 게 처음이었다.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신인 때 데뷔전을 치르는 기분이었다. 감독님이 출전을 지시했을 때 정말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전주가 많이 그리웠다. 몸을 잘 만들어서 버팀목 역할을 해내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하승진은 부상 이전 5경기에서 평균 20분 가까이를 뛰면서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출전을 시작으로 다시 전열에 합류했다.

오그먼 감독은 "하승진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활약을 남겼다."며 하승진 복귀를 반겼다.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역시 해결사' 김연경 마지막 3점,…

2019.01.14
Hot
[ 스포츠뉴스 ]

두산 프렉센 "외국인 입국 …

2020.03.11
Hot
[ 스포츠뉴스 ]

英 레전드 3인방의 반성, "…

2018.07.10
Hot
[ 스포츠뉴스 ]

SF 쿠에토, 결국 수술대 오른다… …

2018.08.02
Hot
[ 스포츠뉴스 ]

KCC 이정현 "NBA? 갈…

2019.01.02
Hot
[ 스포츠뉴스 ]

'어느덧 4위' 방황하던 KCC를 하…

2019.01.06
Hot
[ 스포츠뉴스 ]

KGC '윙크요정' 고민지 "…

2020.03.20
Hot
[ 스포츠뉴스 ]

"아이버슨? 크리스 폴? 어…

2020.03.27
Hot
[ 스포츠뉴스 ]

'85억원 쾌척' 두산…남은 FA 5…

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