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생' 김승대 한승규 최영준 컴백, 전북 "모두 복귀, 다시 경쟁해서 선수단 재편"

[BO]스포츠 0 1178 0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리그 4연패를 이룬 전북 현대가 올해 K리그 타 구단에 보냈던 임대 선수들을 일단 전원 불러들일 방침이다. 2021시즌을 대비한 선수단 구성을 재편성하는데 있어 기준을 정했다. 전북 구단은 "내년 스쿼드의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 임대 선수를 컴백시킬 것이고, 취약 포지션 몇 곳을 보완해서 다시 정상의 자리를 지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북은 2020시즌을 앞두고 스쿼드를 단촐하게 정리했다.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 출신)의 지침이었다. 1군 선수단이 25명을 넘을 경우 오히려 경기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대신 함께 가지 못하는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와 커리어를 감안해 적극적으로 임대를 보냈다. 그 방침에 따라 공격수 김승대는 강원FC로, 공격형 미드필더 한승규는 FC서울로,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은 포항 스틸러스로 임대를 떠났다. 셋 다 임대간 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여름에는 센터백 오반석이 인천 유나이티드로, 미드필더 정 혁과 장윤호가 각각 경남FC와 서울 이랜드로 옮겨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렇지만 임대 복귀 선수들이 2021시즌 전북 1군 스쿼드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보장은 없다. 포지션 경쟁은 계속 이어진다. 올해 리그와 FA컵 '더블(2관왕)'을 달성한 기존 주전 선수들과 경쟁한다. 또 사령탑의 선수 선호도에 따라 거취는 달라질 수 있다.

전북 구단은 카타르에서 참가 중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대회가 끝나면 사령탑 선임 과정을 밟게 된다. 2018년 12월 부임한 모라이스 감독은 올해까지 2년 동안 리그 두번, FA컵 한번 총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계약기간은 오는 12월말에 종료된다. 그는 이미 포르투갈 매체를 통해 전북 구단과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모라이스 감독은 유럽 클럽의 지휘봉을 잡고 싶어한다. 또 중국과 중동 빅클럽의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사령탑으로 성공을 거둔 모라이스 감독의 몸값은 연봉 300만달러(약 33억원) 이상으로 가파르게 치솟았다고 국내외 에이전트들은 말한다. 최강희 전 감독과 모라이스 감독을 연달아 보좌했던 김상식 코치가 자연스럽게 전북 감독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도 있다.

전북 구단은 이미 이동국의 선수 은퇴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스타보급 센터 포워드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 여름에 영입한 구스타보(브라질) 바로우(감비아)는 계약 기간이 남아 새 시즌에도 함께 간다. 임팩트가 약했던 윙어 무릴로(브라질)의 잔류는 불투명하다. 아시아쿼터로 온 미드필더 쿠니모토(일본)는 계속 같이 간다. 전북 백승권 단장은 "내년 여름을 지나면 윙어 문선민과 센터백 권경원이 군제대 후 팀에 가세할 수 있다. 이번 겨울에 선수 변동폭이 적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전북은 최근 겨울과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축들의 전력 이탈이 계속 이어져 왔다. 오는 겨울에는 이미 중국 빅클럽과 중동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2020년 K리그 MVP 손준호의 이적 가능성도 있다. 손준호는 전북 중원의 핵이다. 그가 움직일 경우 선수단 구성에서 연쇄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12월에 휴식을 취한 전북 선수단은 내년 1월 남해에서, 2월엔 목포에서 팀 동계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1쿼터 6점' DB, 올 시즌 한 …

2018.12.14
Hot
[ 스포츠뉴스 ]

정찬성 '맞사과'… "오르테…

2020.03.12
Hot
[ 스포츠뉴스 ]

NBA 리그 첫단계 개시, 각 팀 훈…

2020.05.07
Hot
[ 스포츠뉴스 ]

KBO 계약 거부 다린 러프만 생존.…

2020.07.15
Hot
[ 스포츠뉴스 ]

"질 때 지더라도"…

2020.12.03
Hot
[ 스포츠뉴스 ]

'자유투 성공률 역대 1위' 스테픈 …

2018.12.12
Hot
[ 스포츠뉴스 ]

이강철 감독의 신중한 제안 "…

2020.03.19
Hot
[ 스포츠뉴스 ]

롯데 신인 황성빈, 27일 현역 입대…

2020.04.16
Hot
[ 스포츠뉴스 ]

EPL 역대 최악의 영입 TOP 50…

2020.05.06
Hot
[ 스포츠뉴스 ]

'어린 두 세터를 생각하는 마음' G…

2020.05.28
Hot
[ 스포츠뉴스 ]

"13년 동안 여태 이런 신…

202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