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디우프와 내년에도 함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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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코치-감독대행 거처 감독으로 초고속 승격

감독으로 맞는 첫 비시즌, "정말 할 일이 많다"
FA 시장 적극 참여, 윙스파이커 영입도 고려
"비시즌, 어린 선수들과 강훈련 진행한다"

 
[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디우프와 한 시즌 더 함께 하고 싶다."

지난 23일부로 도드람 2019~2020 V-리그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조기 종료됐다.

감독 승격후 얼마 되지 않아 리그 종료라는 결말을 맞이한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의 목소리에도 아쉬움이 가득 차 있었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2월 21일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이후 2월 2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정식 감독 데뷔전을 치렀으나 그 경기가 자신의 데뷔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를 가진 이영택 감독은 "시원섭섭하다. 후반기 잘 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그를 끝까지 했으면 했는데 아쉽다. 선수들이 리그 중단 기간 동안 많이 힘들어했다"라고 운을 뗐다.

리그 중단 소식을 들은 선수들의 첫 반응은 어땠을까. "홀가분하다는 선수도 있었고, 아쉬워하는 선수도 있었다. 사실 4월 6일까지 기다리면 선수들도 엄청 힘들다. 빨리 발표가 된 것은 잘 됐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해 12월 6일, 서남원 감독이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한 뒤 수석코치에서 감독대행으로 승격했다. 이후 호성적을 거둔 이 감독은 2월 21일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수석코치-감독대행-감독까지 신분을 바꿔가며 바쁜 삶을 살았다.

파란만장한 한 시즌에 대해 이영택 감독은 "처음 감독대행할 때는 정신이 없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웠다. 분위기도 올라왔고, 성적도 많이 올라왔다. 봄 배구 마지노선에는 가지 못했지만 소기 성과는 달성했다고 본다. 이제 비시즌을 준비해야 되는데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선수단은 25일부터 휴가를 나갔지만 이영택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또 다른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먼저 FA 시장 및 디우프의 재계약 문제를 논의한다.

"디우프와는 함께 하고 싶다. 디우프의 선택만을 기다리겠다. 또한 내부 FA로 풀리는 한송이, 채선아, 오지영, 염혜선과는 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 사람 욕심이긴 하지만 외부 윙스파이커 영입도 생각을 하고 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서보려고 한다." 이영택 감독의 말이다.

이 감독은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더 많이 성장할 수 있게끔 비시즌에 많은 훈련을 시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감독으로서 짧은 첫 시즌을 마친 이영택 감독은 비시즌 역시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 맞이해야 한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처음 비시즌을 맞이한다. 정말 할 일이 너무 많다. 23일 저녁부터 일이 급격히 많아졌다. 코치들과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시즌을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영택 감독은 한 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한 마디 전했다.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힘든 상황에서도 리그 흥행에 도움을 줬다. 후반기 안 좋은 상황이 있었지만 끝까지 플레이오프 싸움을 해줬다. 잘 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우리 선수들은 발전 가능성이 많은 팀이다. 그 부분을 잘 생각해 내년 시즌 좋은 성적 거두겠다."

마지막으로 이영택 감독은 시즌 끝까지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후반기에 재밌는 경기를 하면서 많은 팬들에 응원을 받았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비시즌 더 준비 잘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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