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시절 돌아본 나니 "아버지 같았던 퍼거슨,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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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루이스 나니(34)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활약하던 나니는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8년 동안 맨유 소속으로 230경기에서 40골 7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도 4번 경험하며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그는 18일(한국시간) 맨유 팟캐스트를 통해 퍼거슨 감독에 대한 생각과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맨유 초창기 시절에 나는 퍼거슨 감독이 무서웠다. 아버지처럼 실수를 하거나 뭔가 잘못된 일을 저지르면 무섭데 나를 대했다. 내가 나를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는 그랬다”라고 돌아봤다.

퍼거슨 감독과의 재밌는 일화도 공개했다. 나니는 “아마 풀럼과의 원정경기였을 거다. 긱스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내가 차겠다고 했는데 실패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라커룸에서 퍼거슨은 날 죽이려고 했다. 퍼거슨 감독이 ‘누가 페널티킥을 찰 수 있는 회를 줬나’라고 잔소리를 퍼부었다”고 언급했다. 당시 두 사람은 사는 곳이 비슷해 나니는 퍼거슨 감독을 자신의 차로 자주 태워줬는데 이날도 그랬다. 나니는 “집에 도착할 때까지 퍼거슨 감독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최고로 불편한 귀가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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