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원 감독 "연패 동안 한 세트도 뺏지 못했다" 아쉬움

 

[마이데일리 = 화성 윤욱재 기자] 위기의 KGC인삼공사가 선두 IBK기업은행에게도 완패하고 말았다.

KGC인삼공사는 1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에서도 알레나의 부상 공백을 절감했다. 최은지가 10득점을 챙겼지만 최은지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전무했다.

경기 후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IBK기업은행이 워낙 잘 한다. 우리도 나름 열심히 받아서 공격하려고 했는데 공격력이 많이 달리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라면서 "백목화가 서브를 넣을 때 우리가 공격 성공을 잘 하지 못했다. 그래서 작전 타임도 두 차례 부르기도 했다. 매 세트 그 자리에서 득점을 내줬다"고 아쉬워 했다.

경기 중간에는 나현수, 박은진 등 신인 선수들을 투입하기도 한 서 감독은 "한송이가 블로킹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 공격도 약해서 왼손잡이인 나현수를 기용해 변화를 주려고 했다. 나현수는 좀 더 경험을 해야 한다. 좀 더 공격적으로 풀어가기 위해 박은진도 투입했지만 범실이 많았다. 이러면서 요령도 터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3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 무엇보다 3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서 감독은 "3연패를 하면서 한번도 세트를 뺏지 못했다. 지더라도 따라 붙으면서 버티는 힘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알레나가 없는 동안 국내 선수들이 더 분발하고 신인들은 기회를 받으면서 적응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