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마이크 쉴트 정식 감독 임명…2020년까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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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마이클 쉴트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쉴트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다”라고 밝혔다.

쉴트 감독은 지난달 15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이크 매시니를 대신해 감독대행을 맡았다. 당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5위로 뒤처졌던 세인트루이스로선 칼을 꺼내든 셈이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택은 탁월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9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승수를 쌓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쉴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후 26승 1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로 뛰어올랐다.

어려운 여건 속에 팀을 빠르게 정비한 만큼,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도중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며 쉴트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쉴트 감독에게 6주 전 팀이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우리가 기대했던 부분을 현실로 만들어줬다. 정식 감독이 된 후에는 팀을 더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에 쉴트 감독은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내 경력보다 더 높게 나를 평가해준 부분에 특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팀이 보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쉴트 감독은 더블A, 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에서 감독을 경험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 3루 코치, 벤치코치를 거쳐 사령탑까지 오르게 됐다. 매시니가 경질될 때만 해도 조 지라디, 마크 맥과이어 등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지만, 쉴트 감독은 약 한 달 만에 능력을 증명하며 세인트루이스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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