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의 쓸쓸한 말년 ‘최다패X3000K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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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제 정말 마지막인 것으로 보인다. 개인 통산 3000탈삼진이라는 목표를 남겨놓은 잭 그레인키(40,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쓸쓸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그레인키는 4이닝 동안 59개의 공(스트라이크 38개)을 던지며, 7피안타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피홈런은 2개.

캔자스시티는 그레인키의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4-8로 패했다. 이에 그레인키는 시즌 12패(1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5.53에 이른다.

또 그레인키는 이날 탈삼진 4개를 추가해 2955개를 기록했다. 시즌 73개. 그레인키가 남은 9경기~10경기에서 45개를 추가할 가능성은 적다.

즉 이날 패배로 시즌 최다패 공동 1위가 된 그레인키에게 개인 통산 3000탈삼진 영광이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잭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레인키가 3000탈삼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5개 가량의 탈삼진을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그레인키의 최근 5경기 평균 탈삼진은 2.4개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타자들을 압도했던 그레인키의 말년은 점점 쓸쓸해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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