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GP 풀 서바이벌 29일 시작…女 포켓 13년만에 TV로

[BO]스포츠 0 1309 0


당구GP 풀 서바이벌에 출전하는 랭킹 1위 서서아와 이우진, 권보미(이상 왼쪽부터)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3쿠션 서바이벌, 슛아웃 복식, 3쿠션 남자 개인전으로 이어진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가 여자 포켓볼 부문도 개시한다. 포켓볼 경기가 TV로 중계되는 것은 무려 13년 만이다.

대회사 ㈜파이브앤식스는 당구GP ‘풀 서바이벌’ 부문 1차전을 12월 29일~1월 3일 6일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파이브앤식스가 새로 고안한 풀 서바이벌은 3쿠션 서바이벌과 마찬가지로 4명이 점수를 뺏고 뺏기며 경쟁하는 다자간 승부방식의 풀(포켓) 경기다. 40점씩 시드포인트를 받아 전후반 40분씩 경기를 진행해 1,2라운드 점수 합산 상위 8명이 8강에 진출하게 된다.

경기 방식은 약간 복잡하다. 선수는 9볼과 마찬가지로 브레이크 이후 테이블 위에 있는 가장 작은 숫자 볼부터 쳐야 하며 3번, 6번 볼을 넣을 경우 앉아있는 세 선수로부터 1점을, 9번을 넣을 경우 2점을 뺏어오게 된다. 3, 6, 9번 이외의 공은 포켓 시켜도 득점은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중간에 가장 낮은 숫자 볼을 쳐 점수볼(3, 6, 9)을 포켓 시킬 경우 해당 공의 점수만큼 득점이 인정되고 들어간 점수 볼은 다시 꺼내놓고 경기를 계속하게 된다. 브레이크(초구)를 시도한 선수가 9번 볼까지 한 번에 포켓 시킬 경우(런아웃)에는 보너스로 2점씩을 더 뺏어오게 된다. 서바이벌 3쿠션과 마찬가지로 한 명이 탈락할때 마다 뺏어오는 점수는 2배로 조정된다.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공격 제한 시간은 20초로 제한되고 전후반 각 1회의 익스텐션(3쿠션의 타임아웃과 동일)이 주어진다. 또한 고의적 수비 방지하기 위해 '어게인(이전 선수가 다시 공격)' 룰이 있으며 전후반 각 1회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여자 포켓볼 랭킹 1위 서서아를 비롯해 박은지, 이우진, 김진아 등 KBF(대한당구연맹) 등록 선수 중 20명이 출전한다. 20명의 선수는 4인 1조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하게 되고 2라운드에 걸쳐 경기를 갖는다.

대회 첫 날인 29일에는 1조에 편성된 서서아, 한소예, 이지영, 박현주가 오후 9시부터 경기에 나서고 10시 30분부터는 2조의 박은지, 김정현, 배수빈, 이귀영이 출전한다.

풀 서바이벌은 2차에 걸쳐 진행된다. 총상금은 4,480만 원이 책정되었으며 1, 2차 대회 각각 우승자에게는 8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준우승자는 400만 원이, 3위에게는 200만 원 등 참가자 전원에게 차등 지급된다.

대회사 관계자는 “최근 10여 년간 국내에서 포켓볼은 캐롬의 인기에 밀려 상대적으로 많이 소외됐지만 세계적으로는 여전히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포켓볼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고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