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LG 만나면 펄펄 나는 모비스 쇼터, 이유는 그레이

[BO]엠비 0 1587 0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고등학교 때부터 상대를 했던 그레이가 있어서 더 잘 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생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3-67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KBL 최초로 3라운드 기준 23승(4패)을 기록하며 1위를 질주했다. 27경기 기준 최다승이 22승이었으나 현대모비스는 이를 23승으로 늘렸다. 승률 85.2%로 한 시즌 최다 44승을 넘어 46승까지 가능한 흐름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양동근과 이대성이 빠져 “볼 이동 등에서 섀넌 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양동근과 이대성이 함께 결장한 적이 두 번 있다. 유재학 감독은 당시 “(국내 선수 포인트가드가) 안 될 때는 쇼터가 자기 공격을 하면서 패스까지 나눠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LG 현주엽 감독은 “쇼터의 공격력이 좋아서 1대1로 막기 힘들다. 도움 수비를 효과적으로 해서 다른 쪽으로 볼이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득점을 해야 하는 선수가 득점을 못 하게 하면 우리에게 속공 등 쉬운 기회가 온다”고 했다. 

쇼터는 지난 LG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20점씩 넣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선 2,3쿼터 20분만 뛰고도 20점을 올렸다. 현주엽 감독이 쇼터를 경계하는 이유다. 

쇼터는 유재학 감독의 바람대로, 현주엽 감독의 경계와 달리 이날도 펄펄 날았다. 쇼터는 2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쇼터가 팀별 맞대결에서 3경기 모두 20점 이상 득점한 상대는 LG가 유일하다. 

쇼터는 LG와 3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21.3점 6.0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쇼터는 이날 경기 후 LG에 유독 강하다고 하자 “즐겁게 농구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성적을 낼 수 있다”며 “가장 큰 이유는 조쉬 그레이다. 그레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상대했던 선수다. 상대팀 선수로 경기를 하니까 더 잘 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생긴다”고 답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쇼터가 왜 그런지 모르지만 LG와 만나면 잘 한다”며 “자꾸 주문을 하니까 패스도 잘 한다. 다만, 좁은 공간에서 패스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전반 1개, 후반 2개 패스 실수를 했다.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습관이라서 쉽게 안 고쳐진다. 그래서 자꾸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쇼터는 유재학 감독의 지적을 전하자 “감독님께서 (노력하고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실책을 할 때 제 표정을 보면 알 거다. 나도 짜증이 나고 그걸 싫어한다”며 “돌파 이후 50% 정도는 패스를 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경기 영상을 보고 계속 고쳐나가면 나아질 거다”고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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