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9일 선발 등판 취소…커쇼가 나선다

보스코어 0 2908 0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등판 일정이 변경됐다. 예정됐던 선발 등판이 취소돼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게 됐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선발 로테이션에 생긴 변화를 전했다.

다저스는 오는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류현진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날 선발투수를 류현진에서 클레이튼 커쇼로 변경했다.

류현진의 몸 상태에 별다른 이상이 생겨서 일어난 변화는 아니다. 다저스는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5회를 치른 여파가 남았고, 연패가 길어져 당장의 분위기 쇄신도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다저스는 선발투수 류현진이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해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9회말 동점 스리런홈런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 15회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다저스는 15회까지 총 8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했지만 패했고, 이후 2경기에서도 패해 3연패 늪에 빠져있다. 로버츠 감독은 불펜운영에 변화를 주는 것은 물론, 커쇼의 등판도 앞당기며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5일부터 마에다 겐타를 불펜에 대기시키는 임시방편을 꺼냈다. 기존 불펜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더불어 로버츠 감독은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0-3으로 패한 후 “커쇼가 9일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게 된 셈이다.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살펴보면, 류현진은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2연전 가운데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직 발표된 게 아닌 만큼,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