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감독 사태, 총재와 KDB생명의 무능과 무책임이 낳은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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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박진호 기자] 연맹 위탁 운영이 결정된 KDB생명의 행보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WKBL은 위탁 운영 협상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감독 선임에 나섰는데, 박영진 감독이 KDB생명과 이미 감독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왜 발생했을까? KDB생명이 농구단 운영 포기를 공식화 한 시점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다. 

작년 5월 이후 8개월간 뭘 했나? 

KDB생명은 지난 해 5월, 2017-18시즌 종료 후 농구단 운영을 포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WKBL에 전했다. 그러나 인수 구단을 찾는 작업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즌 개막 무렵, 한 매체를 통해 KDB생명이 농구단을 처분한다는 기사가 보도됐지만 이때에도 WKBL은 "내용을 공식화하기 보다는 인수나 협상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믿는 구석이 있어보였다. 

농구단을 이끌고 있던 안양수 KDB생명 전 사장과 신선우 WKBL 총재 사이에서는 이동걸(李東杰) 당시 산업은행 회장이 농구단 운영에 의사가 있어 해결을 잘 하면 운영 포기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 회장이 낙마 하고 새로 이동걸(李東傑) 회장이 취임하며 이는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이후로는 오히려 농구단 문제와 관련해 안 전 사장과 신 총재가 특별히 화합을 하지 못하고 대립했다는 말이 현장에서 흘러나왔다. 



 

김영주 감독 퇴진과 불협화음 

KDB생명은 이전부터 구단 운영과 관련해 현장에 대한 열악한 지원과 지나친 간섭이 항상 문제로 제기되어 왔다. 과도한 애정이 문제였다. 

강만수 전 KDB금융그룹 회장이 특정 선수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코칭스태프에 대한 부담을 키웠음은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이는 안양수 전 사장도 다르지 않았다. 심지어 선수의 출전 여부까지 개입했다. 이 과정에서 김영주 전 감독과의 갈등이 심해졌다. 

KDB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이 원한 FA영입에 나서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도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미국 현지에 가지 않은 팀이었다. 모든 감독들이 현지에서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고민할 때 김 전 감독은 영상을 돌려보며 에이전트들이 주는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5개 구단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많은 WJBL팀들과의 실전 경험을 통해 시즌을 준비했지만 KDB생명만은 국내에 남았다. 체육관 사용도 구리시와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지 못해 상황에 따라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모기업 사정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구단은 이 모든 결정에 대해 '김영주 감독이 원해서 한 것'으로 공표하게 했다. 

외국인 선수 주얼 로이드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후에는 대체 선수 없이 샨테 블랙 한 명으로 시즌을 운영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때마침 아이샤 서덜랜드가 우리은행에서 퇴출되지 않았다면, 시즌 전체를 외국인 선수 1명과 함께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련의 과정 속에 안 전 사장과 김 전 감독의 갈등은 깊어졌고, 올해 1월 초 갑작스럽게 김 전 감독의 사임 소식이 전해졌다. KDB생명은 성적과 관련해 김 전 감독이 자진 사퇴를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 

김영주 감독에게는 김명호 부단장이 안양수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아 자진 사퇴 형태로 물러나라고 통보했다. 당시 안 전 사장은 대표 이사 임기 만료를 1달여 남긴 상황이었다. 

안 전 사장은 산업은행 투자금융본부 부행장 출신으로 2013년 KDB생명 수석 부사장을 거쳐 2015년 3월 대표 이사로 취임했다. 그러나 2017년 7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 악화와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18년 2월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었다. 임기를 약 1달 남긴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농구단 감독을 내치는 결정을 한 것이다. 

그런데 KDB생명이 김 전 감독과 결별하자 돌연 신선우 총재가 안 전 사장에게 특정 인물 A씨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해달라는 의사를 전했다. 심지어 신 총재는 KDB생명이 A씨를 감독으로 임명할 경우 타구단에서 활약 중인 선수 두 명을 직접 거명하며 KDB생명으로 보내주겠다는 제안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신 총재는 연맹이 KDB생명을 위탁 운영할 경우 운영비를 아끼기 위해 홈 경기 없이 전 경기를 원정으로 치르겠다는 발상과 선수단 숙소를 타 구단 모기업의 연수원으로 하겠다는 꼼수를 마련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안 전 사장은 구단의 운명이 촌각에 달린 상황에서 인수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감독 인사에 개입하고자 하는 신 총재에게 큰 불만을 느꼈고, 감독 대행으로 있던 박영진 코치와 계약 기간 1년의 감독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KDB생명과 WKBL의 관계는 싸늘하게 식어갔다. 

KDB생명은 내용증명을 통해 농구단 포기를 선언했다. WKBL의 다른 회원사들이 KDB생명 해체와 관련한 사항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때부터였다. 

사장과 총재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자 두 기관 사이에 오가는 공문에도 공격적인 표현이 이어졌고, 인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서로의 탓을 하는 소모전도 계속됐다. 



 

입장차이가 확실했던 KDB생명과 WKBL 

인수 구단을 구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게 됐고 연맹 위탁이 결정되었지만 그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WKBL은 2012년 신세계 농구단 해체 사태를 겪으며 이후 연맹 회원사가 탈퇴를 할 때는 위탁 운영과 관련하여 1년치 운영비를 납부하도록 보완 장치를 했다. KDB생명 역시 이 조항에 해당한다. 

지난 해 KDB생명이 농구단에 쓴 금액은 총 40억 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KDB생명이 내야 하는 금액도 40억 원 가량이다. 

그러나 KDB생명은 이 금액을 부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결국 이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으로 연맹 위탁이 결정됐다. 사실상 정상적으로 구단을 1년간 운영하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악성 채무자가 돈이 없다며 못 갚겠다고 하면 사실상 방법이 없는 것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며 개탄했다. WKBL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정확한 협상 과정과 결과 등은 비공개가 원칙이기에 밝힐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KDB생명은 자신들이 운영비를 부담하는 만큼 명칭 사용 혹은 유니폼에 기업 명칭 사용 등을 요구했고, 자신들이 계약을 맺은 박영진 감독과의 계약도 유효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연맹과 나머지 5개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는 박 감독과의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 관계자는 "40억 원을 모두 납부했다면 모를까, 금액도 정상 기준에 턱없이 모자라는 데 요구사항만 많았다. 합리적인 금액만 납부했어도 웬만한 요구 사항은 모두 수락했을 것 같다. 이전에도 구단이 인수되거나 넘어가는 과정에서 코칭스태프를 굳이 교체했던 전례는 없다"고 밝혔다. 



 

책임 회피에 급급했던 KDB생명 

그런데 KDB생명은 박영진 감독의 계약이 인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오히려 숨겼다. 

WKBL이 감독 공모와 관련한 내용이 보도된 후에도 위탁 운영과 관련한 협상을 주도했던 김명호 KDB생명 부단장은 박영진 감독에게 "나도 보도를 보고 알았다. 당황스럽다. 우리는 분명 박 감독의 계약 여부를 WKBL에 통보했고, 이를 준수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또한 거짓말이다. WKBL 측은 감독 공모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전날, 김 부단장에게 이 사실을 통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KDB생명이 농구단 운영 과정에서 보여준 무책임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올해 1월 이후, KDB생명이 잔여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기 힘들다는 사실은 이미 농구계에 파다하게 퍼졌던 이야기였다. 주력 선수 3명이 시즌 아웃을 당한 상황에 외국인 선수는 두 명의 기량을 더해도 다른 팀의 한 명보다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KDB생명은 김영주 전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며 박영진 당시 코치에게 모든 짐을 맡겼다. 애초에 코칭스태프가 리그 내 최소 인원이었던 KDB생명은 박영진 코치가 감독 대행 신분으로 모든 선수단을 관장하게 됐다. 

1군 경기와 선수단 전체 관리는 물론 훈련과 퓨처스리그 경기까지 모든 것이 박 코치의 몫이었다.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코칭 스태프가 단 1명 뿐인 무책임한 상황을 자초한 것이다. 한 명의 손이 아쉬운 상황이었지만 김 전 감독을 내쳤고, 대신할 수 있는 인원은 보강하지 않았다. 

사실상 경질을 당하는 상황에서 김 전 감독은 박 코치에게 "괜히 나와 함께 관두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라. 남아있는 선수들을 생각해라. 큰 짐 지우고 가서 미안하다"고 당부했고, 박 코치는 "성적을 떠나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며 잔류했다. 

결국 KDB생명이 박영진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기보다, 박영진 코치가 선수단을 위해 KDB생명에 남아줬다는 표현이 옳은 상황이다. 

모든 책임을 혼자 떠맡아 하루 2-3시간 밖에 잠을 잘 수 없었던 박 코치를 딱히 여긴 다른 팀 지도자들은 "이겨도 마음이 아프다. 박 코치는 물론 김 전 감독 얼굴도 차마 못 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KDB생명은 단일 시즌 22연패라는 치욕적인 기록으로 초라했던 역사를 비참하게 마감했다. 2017년 12월 9일 삼성생명 전 이후 연패가 한 달 째 이어지자, 남은 경기에서 KDB생명에게 승리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박영진 코치가 감독 대행이 된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이는 박영진 감독의 문제라고 지적하기 힘들다. 박영진 감독이 팀을 맡은 후 안혜지와 진안까지 시즌 아웃을 당하며 KDB생명은 1년 간 6명의 선수를 시즌 아웃으로 잃는 엽기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박영진 감독은 시즌이 종료된 후 <루키 더 바스켓>이 주최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의 '가장 인상적인 감독상' 부문에서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영진 감독을 뽑은 선수들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희생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신다"며 추천 사유를 들었다. 

이처럼 박영진 감독은 팀이 가장 도탄에 빠졌을 때 그 수렁에 들어가 선수들과 함께했다. 가장 힘든 시기를 혼자 버텨내며 선수들의 버팀목 역할을 했고, 시즌 막판 박영진 감독이 구단과 정식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다른 팀 지도자들과 관계자들은 "그 정도 보상은 받아야 마땅하다"고 입을 모았다. 

KDB생명 역시 그런 박 감독에게 "연맹이 위탁 운영을 하게 되더라도 선수들을 다독이고 잘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자신들의 능력 부족으로 원만한 상황을 이끌지 못하자 KDB생명은 박영진 감독을 포기했고, 온 세상이 사실을 다 알게 된 후에도 이 사실을 숨기는 데 급급했다. 이제 와서 KDB생명 측은 박 감독에게 "연맹 감독 공모에 지원하면 될 것 아니냐"고 말을 바꿨다. 

연맹 위탁 인수 과정에서도 신선우 총재는 자신이 낙점한 인물 A씨를 감독에 앉히기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했다. 감독 공개 모집은 이러한 신 총재의 의견을 5개 구단 단장들이 인정하지 않으면서 결정된 사항이다. 

각 구단 단장들은 총재가 직접 감독을 임명하는 절차에도 문제가 있고, 또 임기가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총재가 운영의 열쇠를 쥐는 것도 무리라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진다. 

WKBL은 총재의 입김이 신임 감독 선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오해를 일축하기 위해 감독 선정 작업을 이사회에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나머지 5개 구단을 이끄는 단장들이 자신들과 대결을 펼칠 팀의 감독을 선임하는 이상한 구조가 완성되는 것이다. 

신선우 총재는 오랫동안 연임을 위해 정지작업을 해왔지만 현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신 총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었던 구단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신 총재의 경영 능력과 도덕성과 관련된 각종 문제들로 인해 입장을 바꿨다는 말이 전해진다. 

결국 정상적인 인수 과정을 거쳐야 할 문제는 인수 주체가 되어야 할 수장들의 무능과 무책임 속에 골든타임을 놓치며 표류했고, 박영진 감독은 정상적인 계약을 해놓고도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농구단 문제가 보여주는 KDB생명의 현주소 

KDB생명 농구단의 인수 실패, 그리고 연맹 위탁 운영과 관련한 협상에서 나타난 일련의 모습들은 과연 상식적인 사고가 바탕에 있었는지를 의심케 한다. 2014년부터 3차례나 추진했던 KDB생명의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농구단 사태를 보면 큰 차이는 없지 않겠냐는 자조를 피할 수 없다. 

KDB생명이 현재 농구단을 운영할 여력이 없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낙하산 경영'의 실패 사례로 남게 된 안양수 전 사장 시절, KDB생명의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크게 밑돌아 108.5%까지 추락했다. 국내의 생명보험 13개사 중 RBC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KDB생명이 유일했다. 

KDB생명은 올해 초 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RBC비율을 150%까지 가까스로 끌어 올렸고, 외부 전문가인 정재욱 전 세종대 교수를 새로운 대표로 맞이했다. 하지만 KDB생명의 향후 행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많지 않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신용과 신뢰가 생명인 금융그룹이 자신들의 이름을 단 농구단에서 6년 이상을 함께하며 가장 어려운 시기의 무거운 짐을 들었던 구성원을 끝내 지키지도 못했고, 스스로 포기한 후 그 사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 이런 집단이 생면부지의 가입자들의 권리를 책임감있게 지켜줄 지 의문이다. 

KDB생명은 최근 새로운 보험상품을 출시하며 "생명보험의 본연의 가치와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을 심사숙고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선은 자사의 이름을 걸고 헌신했던 이들의 피눈물에 심사숙고하는 회사 본연의 가치도 신경쓸 필요가 있지 않을까? 

KDB생명 농구단은 4월 5일, 공식적으로 모든 업무를 종료한다. 마지막 구단 정리 작업을 위해 부단장과 사무차장이 남아있었지만 5일을 끝으로 KDB생명은 주체적인 농구 구성원으로서의 모든 근거를 상실한다. 

"연맹으로 모든 공이 넘어갔고, 나는 힘이 없으니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김명호 부단장은 현재까지 여러 언론과 기자들의 전화를 회피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의 계열사인 KDB생명이 한국 농구계에 남긴 모습은 불신과 무책임이었다. 

지금은 털어버리고 싶은 부담일지 모르겠지만, 한때는 그래도 KDB생명이라는 이름이 대한민국 굴지의 금융그룹들보다 높은 순위표에 있게 헌신했던 것이 이 팀의 선수들이었다. 

KDB생명이 신한은행의 강력한 대항마로 인정받고, 삼성생명과 견주어 '생명 라이벌'이라는 표현을 듣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농구계에서만 가능했다. 

KDB생명의 이름 안에서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것을 농구단만이 해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성과를 보여줬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혈혈단신으로 KDB생명의 무너진 마지막 시즌을 지켰던 한채진은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모범상을 받고도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 사태에 대해 사리사욕과 보신주의로만 임했던 이들에게 선수들의 눈물에 화답하는 최소한의 양심이 존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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