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TOP 10인데…’ 이번 겨울이 중요한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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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 선수의 가치는 몸값으로 매겨진다.

2020시즌을 앞두고 KBO가 발표한 연봉 10위권에 자리한 선수들의 명단은 이대호(롯데·25억원), 양현종(KIA·23억원) 박병호(키움·20억원), 양의지(NC·20억원), 손아섭(롯데·20억원), 최형우(KIA·15억원), 이재원(SK·13억원), 김현수(LG·13억원) 강민호(삼성·12억5000만원), 민병헌(롯데·12억5000만원) 등이었다.

이 중 팀을 우승으로 이끈 양의지, 가을야구에 진출한 김현수 등 절반의 선수들은 연봉 대비 제 몸값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나머지는 이번 겨울 반등의 계기가 절실하다.

‘연봉킹’인 이대호는 이번 겨울이 유독 춥다. 2019시즌 타율 0.285 16홈런 88타점 등으로 부진했던 이대호는 ‘에이징 커브’라는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 시즌 절치부심했다. 그 결과 올시즌 타율 0.292 20홈럼 110타점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팀은 3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고 이대호 역시 웃지 못했다. 이달 초에는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으로서 판공비를 인상하고 불투명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비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대호는 자유계약선수(FA) 재자격을 얻었다. 구단과 이대호 측 모두 말을 아끼고 있다. 이대호로서는 롯데에 잔류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기간과 금액 등 어떤 조건으로 재계약하는지가 관건이다.

박병호 역시 이번 겨울 반등을 꾀해야 하는 선수 중 하나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23 21홈런 66타점이었다. 박병호가 2할 초반대의 타율을 기록한 건 히어로즈 이적 후 처음이다. 박병호는 다음 시즌 주장까지 맡았다. KBO 홈런왕 타이틀을 5차례나 거머쥔 예년의 모습을 되찾고 팀을 하나로 뭉치는 역할도 해야한다.

SK 이재원도 다시 주장을 맡았다. 2018시즌을 마치고 4년 69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던 이재원은 FA 계약 후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올 시즌에는 타율 0.185 2홈런 21타점 등으로 팀의 포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팀 성적도 9위로 바닥쳤다. SK는 이번 시즌을 마치자마자 김원형 신임 감독을 앉히고 새로운 팀으로 변모하려 하고 있다. 이재원 역시 제 몸값을 증명해야하는 시기를 맞이했다.

2017시즌을 마치고 같은 해 FA 자격을 얻어 4년 80억원이라는 동일한 금액에 이적했던 강민호와 민병헌은 2021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다시 얻는다. 강민호는 세번째, 민병헌은 두번째 FA 조건을 갖추게 된다.

두 명 모두 이적 후 소속팀이 가을야구 무대에 참가하지 못했다. 특히 민병헌은 올 시즌 타율 0.233으로 8시즌만에 3할 타율에 실패하는 등 부진했다.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이번 겨울 더욱더 뜨거운 땀방울을 흘려야되는 시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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