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동철 감독, "조상열-김명진 자신감 잃은 것 같아 걱정"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T가 선수들의 줄부상 공백을 막지 못하고 패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3-1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2연패, 시즌 성적 15승 11패가 됐다. 순위도 단독 2위에서 공동 2위가 됐다.

KT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성모를 영입했지만 경기수 차이로 인해 출전은 할 수 없었다.

KT는 1쿼터를 28-17로 마쳤지만 2쿼터 들어 흐름을 급격히 뺏겼다. 이후 분위기 반전에 실패, 1패를 추가했다. 가드진과 외국인 선수 공백을 기존 선수들만으로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부상자들로 인해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다보니 선수들이 동요하고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라며 "다른 선수들은 특별히 걱정이 안되지만 조상열, 김명진이 자신감을 많이 잃은 것 같아서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경기에서도 이 선수들이 해줘야 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쪽으로 선수단을 이끌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KT는 양홍석이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타이인 26점(9리바운드)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