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 넷플릭스" 은퇴 17년 만에 재전성기 맞은 마이클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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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 조던도 은퇴 17년 만에 재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지난달 '더 라스트 댄스'가 방영되기 시작한 후 조던과 관련된 거의 모든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는 조던이 1985년 당시 신었던 농구화가 56만달러(약 6억9048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운동화 경매 역대 최고가이며 당초 예상 경매가 15만달러(약 1억8495만원)보다 3배 이상 높다.

소더비 고위 관계자는 "경매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엄청나게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봤다. 마지막 1시간에만 가치가 배 이상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조던 열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미국 최대 온라인 스포츠의류 유통업체 파나틱스에서 조던 제품의 판매량은 '더 라스트 댄스' 방영 이후 약 900%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는 조던의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불스 관련 제품의 하루 평균 판매량이 '더 라스트 댄스'가 방영되기 전인 지난달 초와 비교했을 때 5156% 급증했다고 밝혔다.

CNBC는 조던이 은퇴한 지 17년이 지나면서 그의 현역 시절을 보지 못한 사람이 늘고 있는 와중에 '더 라스트 댄스'가 조던의 브랜드를 부활시켰다면서 "만약 조던이 주식이었다면 애널리스트들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매 업체인 골딘옥션의 켄 골딘 대표는 "조던 제품에 대한 관심과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더 라스트 댄스'의 영향으로 조던은 진정한 농구 황제이자 야구의 베이브 루스와 동격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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