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결혼식 앞둔 황연주 "다음 시즌엔 건재한 모습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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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농구선수 박경상과 결혼 보도후 축하인사 쇄도

2019~2020시즌 8경기 출장, 다음 시즌 반등 노려
"주전으로 뛰기 보다 팀에 도움주는 선수 되고 싶다"


 
[더스파이크=용인/이정원 기자] "한 번이라도 더 코트 위를 밟고 싶어요,"

현대건설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33)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현대모비스 농구선수 박경상(29)과 결혼식을 올린다.

이 둘은 5년의 길고 긴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황연주는 결혼과 함께 새로운 배구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황연주는 최근 <더스파이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결혼하고 나서 기사로 알게 된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 많은 축하를 받았다"라고 웃었다.

황연주에게 결혼이후 맞이할 다음 시즌은 배구인생에 고비가 될 수 있다. 황연주는 지난 시즌, 데뷔 후 가장 적은 8경기 출장에 그쳤다. 다음 시즌에는 반등이 필요하다.

황연주는 "아직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훈련을 해봐야 알겠지만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비시즌에는 황연주와 함께 선수 시절을 보낸 이효희, 김해란 등이 은퇴했다. 황연주도 이들의 은퇴가 아쉽다고 했다.

황연주는 "아쉽기도 하고, 언니들이 아직 실력이 있는데 은퇴를 해서 아깝다"라면서 "나도 얼마 안 남았으니 언니들의 은퇴가 더욱 아쉬움으로 다가온다"라고 말했다.

황연주는 선수로서 많은 것을 이뤘다. 우승은 물론이고 2012 런던올림픽 4위 등을 포함해 V-리그 여자부 최초의 트리플크라운도 황연주가 세웠다.

그는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주전으로 뛰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코트에 한 번만 들어가더라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팀에 도움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팬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전달을 부탁했다. "지난 시즌 많이 뛰지 못했지만 백업 역할을 할 때마다 응원해 줘서 고맙다. '이 선수가 있어서 든든했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

황연주는 "비시즌에 일단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조금 더 코트에서 건재한 모습 보여주겠다. 한 번이라도 더 코트 위를 밟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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