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KBO 구장 중 창원·잠실·사직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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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지난해 KBO 리그 MVP를 수상했던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KBO 리그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야구통계 전문 사이트인 '팬그래프'는 5월 14일(한국시간) 린드블럼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1편과 2편으로 나뉜 인터뷰에서 린드블럼은 KBO와 메이저리그의 차이와 KBO 리그에서의 경험 등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린드블럼은 한국에서 뛰며 인상적이었던 야구장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창원NC파크, 잠실야구장, 사직야구장을 선택했다. 창원NC파크에 대해 린드블럼은 "신축 구장인 창원NC파크는 정말, 정말 멋지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 대해선 "주말 3연전 경기에서는 엄청난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특히 롯데 자이언츠나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라면 만원사례를 이뤄 정말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린드블럼은 롯데 시절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을 설명하며 "최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롯데 팬들은 미친 것처럼 열광적이다"라고 언급했다.
 
5시즌 동안 KBO 리그의 이방인으로 있었던 린드블럼은 같은 외국인 선수들끼리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메릴 켈리(애리조나)와 특히 친했다는 린드블럼은 켈리와 제이미 로맥(SK)과 함께 자주 식사를 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여러 외국인 선수와의 친분을 소개한 린드블럼은 "실제로 친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는 없다. 우리는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어서 가깝게 연결돼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편에서 투구 추적 장치인 랩소도를 통해 투구 레퍼토리를 재정비했던 에피소드를 언급한 린드블럼은 한국과 미국의 분석 기술의 차이로 '활용'을 언급했다. 데이터 자체는 가지고 있지만 그 데이터를 적용할 사람이 적다는 뜻이었다.
 
린드블럼은 "일부 팀은 응용 기술을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인력을 파견하기도 했다.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데이터를 분석해 선수들이 이를 적용할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팀이 잘 교육받은 데이터 분석원을 보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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