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기일 감독, “5월에 ‘4승 1무’ 목표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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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K리그2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개막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전남전에서 달랜다는 각오다.

제주는 오는 16일 오후 4시 광양 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지난 9일 개막전에서 서울 이랜드와 1-1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던 제주는 이날 경기에서 심기일전 해 첫 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2부리그에서는 첫 맞대결이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전남을 압도한다. 통산 전적에서 40승 20무 16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 전남전 4연승 및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를 질주하고 있다. 또한 최근 3경기는 모두 무실점 승리로 장식해 가히 천적이라고 부를만하다.

서울 이랜드전에서 비겼던 남 감독은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그는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4승 1무를 거두겠다는 5월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랜드 전 한 경기를 치렀지만, 경기 후 선수단 전체가 절박함을 갖고 훈련에 임했다. 전남전은 원정 경기로 치러지며, (제주에) 부상자들이 있어 쉽지 않은 승부처다. 그래도 대체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전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리가 목표하는 1부리그 승격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단에서는 임덕근의 출전 여부가 큰 관심사다. 지난 시즌 제주에 입단한 임덕근은 서울 이랜드전에서 기다리고 기다렸던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다. 패스 성공률 82.4%로 안정적인 빌드업을 이끌었고, 2개의 인터셉트(가로채기)도 기록했다. 특히 볼 차단은 무려 8개로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후반전에는 권한진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자 스리백 중앙으로 이동해 커맨더형 수비수로서 자질도 보여줬다. 이번 전남전에서도 U-22 출전 카드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꾸준히 기회를 잡는다면 이번 시즌부터 신설된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

다른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크다. 정조국은 통산 381경기에 출전해 120골 29도움을 기록 중으로 이날 경기서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할 시 K리그 통산 10번째로 공격 포인트 150개를 달성하게 된다. 골키퍼 윤보상은 이날 경기서 출전하면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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