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걸음’ 오재일의 출발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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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항상 느린 걸음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오재일(34·두산 베어스)이 시즌 초반부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오재일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7-4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타도 그의 몫이었다. 2-2의 5회 2사 2루에서 오재일의 우중간 적시타가 나온 이후 두산은 쭉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7회 2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5-2로 달아나며 승리에 가까워진 결정타였다.




오재일의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0.429 15안타 3홈런 8타점 OPS 1.303. 이르긴 하지만 타율 4위, 안타 3위, 2루타 1위, 홈런 2위, OPS 3위 등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늘 이맘때면 오재일의 성적은 위보다 밑에서 찾는 것이 더 빨랐다. 매년 ‘슬로스타터’로 경기를 하면서 점차 궤도에 올라왔던 탓이다.


오재일은 지난 3년간 느린 출발을 했다. 2017년은 4, 5월 부진을 거쳐 6월 타율 0.342 OPS 0.975로 상승했다.
2018년은 6월에도 타율 0.184, OPS 0.645로 부진하다 7월이 돼서야 타율 0.400, OPS 1.339로 올라왔다. 2019년은 6월 타율 0.338, OPS 0.864로 감을 잡기 시작했다. 늦게 발동이 걸려도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타율 0.275 이상-20홈런-80타점은 유지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긴 준비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3, 4월을 시즌 대신 청백전과 연습경기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를 실전을 통해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두산은 불펜의 집단 부진에도 오재일과 김재환이 제 몫을 한 덕에 5할 승률 이상(5승 3패)을 거두고 있다.

시즌 초 부진 탓에 매년 성적을 까먹었지만, 이대로라면 올해 커리어하이도 노려볼 수 있다. 올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그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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