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부콘퍼런스 순위표 ‘살얼음판 경쟁’

ㆍ15개팀 중 11개팀 5할 이상 승률
ㆍ1위부터 11위까지 승차 6경기뿐 

 

10년 넘게 ‘서고동저’가 진행 중인 미국프로농구(NBA). 올 시즌에는 그렇지 않아도 치열한 서부콘퍼런스 팀들 간 순위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21일 현재 2018~2019 NBA 서부콘퍼런스 순위표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팀 간 간격이 촘촘하다. 총 15개팀 중 무려 11개팀이 승률 5할 이상을 기록 중이다. 1위부터 11위까지의 승차는 6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에도 서부콘퍼런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독무대가 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 등이 건재한 골든스테이트는 챔피언결정전 3연패 위업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21승11패로 3위에 그치고 있다. 이 성적도 결코 나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 시즌 간 골든스테이트가 보여준 위압감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가 첫 32경기에서 올린 성적은 26승6패였다.

반대로 선두는 덴버 너기츠가 달리고 있다. 세르비아 출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가 중심이 된 덴버는 예상을 깨고 승승장구하면서 21승9패, 승률 7할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 뒤를 러셀 웨스트브룩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20승10패)가 1경기 차로 쫓고 있다.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팀은 LA 레이커스다. 레이커스는 지난 5시즌 동안 모두 승률 5할 미만의 참담한 성적을 내면서 플레이오프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레이커스는 현재 18승13패로 선두 덴버에 3.5경기 뒤진 4위에 올라 있다. 3위 골든스테이트와는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동부콘퍼런스는 토론토 랩터스의 질주가 눈에 띈다. 토론토는 24승9패, 승률 7할2푼7리로 전체 승률 1위다. 특히 골든스테이트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