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벤투스 잔류 선언' 디발라 영입에 2천억 쓴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파울루 디발라(25)의 유벤투스 잔류 선언에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를 인용해 “맨유가 디발라를 영입하게 위해 구단 역대 최고액인 1억 5,000만 유로(약 1,932억원)을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공격진에 창의성을 불어 넣기 위해 아르헨티나 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디발라를 원하고 있다. 디발라는 최전방부터 윙어까지 뛸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맨유 원정에선 결승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당시 디발라 활약에 반한 맨유 수뇌부가 디발라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

실제로 영국 미러는 최근 “맨유가 디발라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디발라는 유벤투스 잔류를 선언하며 ‘맨유 이적설’을 일축했다. 유로스포츠는 지난 16일 “맨유가 디발라를 원하지만, 디발라는 맨유에 흥미가 없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뛰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디발라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맨유는 폴 포그바를 영입할 때 지불했던 8,930만 파운드(약 1,292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2천억원을 지불할 생각이다.

유벤투스도 맨유가 천문학적인 액수를 내밀 경우, 포그바 이적 때처럼 쉽게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변수는 포그바다. 최근 유벤투스 복귀설이 돌고 있어 현실이 될 경우 디발라가 맨유를 선택할지는 다소 의문이다. 하지만 맨유는 포그바도 잡고, 디발라까지 데려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