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누군가가 올 때 누군가는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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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새롭게 오는 사람이 있으면, 떠나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전주 KCC는 6명의 내부 FA(자유계약)을 데리고 있었다. 고민이 많았다. 함께 해야 할 사람과 함께 하지 않을 사람부터 구분해야 했기 때문.

FA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 이대성(190cm, G)은 KCC를 떠났다. 이대성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5억 5천만 원(연봉 : 4억 원, 인센티브 : 1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고양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다.

KCC의 프랜차이즈였던 신명호(184cm, G)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KCC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기에, 본인도 팬들도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몸 담았던 KCC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다. 새로운 농구 인생을 시작한다.

활동량과 스피드, 투지가 좋은 최승욱(193cm, F)도 KCC를 떠났다. 조성원 감독이 부임한 창원 LG에 둥지를 틀었다. 계약 기간 3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2억 원(연봉 : 1억 9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의 조건이다.

전력 공백이 꽤 컸다. KCC가 외부 FA에 눈독을 들였던 이유. 인천 전자랜드 소속이었던 김지완(188cm, G)을 계약 기간 5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4억 원(연봉 : 2억 8천만 원, 인센티브 : 1억 2천만 원)의 조건으로 영입했다.

김지완은 2019~2020 시즌 연봉 30위 이내에 든 선수. KCC는 '보상 선수 1명+김지완 전년도 보수의 50%'나 '김지완 전년도 보수의 200%'를 줘야 했다. 전자랜드가 보상 선수를 선택하지 않았고, KCC는 김지완 전년도 보수의 200%인 5억 6천만 원을 전자랜드에 줬다. 김지완을 영입하는데 9억 6천만 원을 쓰는 통큰 투자를 감행한 셈.

창원 LG에 있던 유병훈(188cm, G)도 데리고 왔다. 유병훈은 높이와 안정감을 갖춘 가드. 계약 기간 5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2억 5천만 원(연봉 : 1억 8천만 원, 인센티브 : 7천만 원)의 조건이다. 유병훈이 2019~2020 시즌 연봉 30위 이내의 선수가 아니었기에, KCC는 큰 출혈 없이 유병훈을 데리고 올 수 있었다.

원주 DB의 유성호(199cm, C)도 데리고 왔다. 부족했던 파워포워드 자리를 보강하기 위한 조치. KCC는 계약 기간 3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1억 2천만 원(연봉 : 1억 원, 인센티브 : 2천만 원)의 조건으로 유성호와 계약했다.

그리고 은퇴 선수. 신명호 외에도 3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벗는다. 박성진(182cm, G)과 한정원(200cm, F), 임정헌(187cm, F)이 대상자다. 누군가 새롭게 올 때, 위에 언급된 3명의 선수들은 떠나야 하는 사람들으로 선정됐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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