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존 효과 오타니, 최고 170km 가능해" 日 언론 기대
[OSEN=이상학 기자]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얼마나 더 빠른 공을 던질까.
일본 ‘닛칸겐다이’는 20일 ‘이도류 완전 부활을 목표로 하는 오타니의 조정이 순조롭다. 올 시즌 각 구장 스피드건에 시선이 모일지도 모른다. 구위의 대폭 상승을 전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최고 170km를 기대했다.
지난 19일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의 불펜피칭에 대해 “공은 강력했다. 투수구 제한 없이 훈련을 했다. 건강해 보인다”고 긍정적인 코멘트를 했다. 개막이 늦춰지면서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도 거론되고 있다.
닛칸겐다이는 ‘오타니가 재작년 10월 받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토미 존 수술은 재활 과정에서 몸통과 하반신, 투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고관절 등을 강화하거나 기능 개선을 꼼꼼히 한다. 어깨와 팔꿈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폼을 개선하는 경우도 있다. 토미 존 수술 복귀 후 구속이 5~10km 증가하는 것도 드물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닛칸겐다이는 ‘개인 차이는 있지만 20대 초중반 투수는 구속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미국 진출 후 오타니는 2018년 5월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최고 101마일, 약 163km를 던졌다. 올해는 현역 투수로는 몇 안 되는 106마일, 약 170km를 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기대했다.
한편 오타니의 개인 최고 구속은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타이거스 시절 측정된 165km. 그해 10월1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5차전에서 9회 요시무라 유키에게 던진 초구였다. 이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구속 기록으로 남아있다.
메이저리그에선 지난해 조던 힉스(세인트루이스)가 던진 104.3마일, 약 168km가 최고 구속으로 측정됐다. 역대 최고 기록은 아롤리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가 갖고 있다. 신시내티 레즈 시절인 지난 2011년 4월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최고 107마일, 약 172km까지 던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