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SK는 떠난 FA 11명 최소, KT는 FA 영입 21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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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0년 자유계약 선수(FA)들의 계약도 마무리 단계다. 계약을 하지 못한 18명의 선수들이 원 소속 구단과 협상 중이다. 2001년부터 시작된 FA 시장에서 20년 동안 다른 구단으로 떠난 FA가 가장 적은 팀은 11명의 서울 SK이며, 가장 많은 FA를 영입한 구단은 21명의 부산 KT다.

KBL은 올해부터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벌인 뒤 최고 금액을 제시한 다른 구단으로 떠나는 방식을 버리고 모든 FA들이 모든 구단과 곧바로 협상을 시작할 수 있게 규정을 변경했다.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FA 시장이었다. 사인앤트레이드 포함 역대 최다 동률인 15명이 팀을 옮겼다.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그렇다면 20년간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FA를 떠나 보낸 팀은 어디일까? 19명의 FA가 새로운 팀을 찾아나선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다. LG는 KBL에서 공식적인 FA로 보지 않는 문태영(귀화선수 드래프트에서 LG에 선발된 후 3시즌을 치르고 2012년 모비스로 이적)을 포함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실질적 1위는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를 떠난 선수들은 대박을 친 경우가 많다. 지난해 김동량(180%)을 비롯해 김효범(142%), 박규현(100.8%), 박형철(100%) 등이 이적과 함께 100% 이상 보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문태영은 서울 삼성으로 이적할 때 처음으로 8억의 벽을 허물며 8억3000만원을 받았다.

LG는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한 선수와 재계약한 경우가 드물다. 이 때문에 떠난 FA가 많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8명이 이적했다. 눈에 띄는 건 사인앤트레이드를 많이 추진했다는 점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명이다. FA가 많이 떠난 대신 새로운 선수를 그만큼 채웠다. 물론 사인앤트레이드 된 7명 중 3명은 일방이적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은 FA가 떠난 팀은 11명의 SK다. SK는 2002년 서장훈을 삼성으로 보낸 적이 있지만, 이후 임재현을 제외한다면 주축 선수 중 FA 이적 선수가 거의 없다. 물론 방성윤을 놓칠 뻔 했다. SK 다음으로 적은 팀은 12명의 DB다.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한 팀은 21명의 KT다. 2위 DB의 17명보다 4명이나 더 많다. KT는 FA 시장에서 16명을, 사인앤트레이드로 5명을 데려왔다. FA시장에서 영입한 16명만으로도 10개 구단 중 3위(LG)에 해당하는 수치다.

KT가 영입한 주요 FA 선수는 조동현(2004년), 신기성(2005년), 양희승(2007년, 사인앤트레이드), 표명일(2010년), 서장훈(2011년), 김종범(2016년) 등이다. 이들 중 최고 보수를 받은 선수는 3억9050만원의 표명일이다.

FA 시장에서 가장 소극적인 팀은 KGC인삼공사다. KGC인삼공사가 영입한 FA 최대어는 2002년의 양희승이다. 당시 양희승의 보수는 2억6000만원. 양희승의 보수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외부 FA 최고 보수이며, 그 다음은 신종석(2006년)의 1억5000만원이다. KGC인삼공사는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들을 선발해 지금의 전력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은 13명을 떠나 보내고 13명을 영입했는데, FA 이적과 사인앤트레이드 역시 8명과 5명으로 똑같다.



참고로 올해 FA 시장은 끝나지 않았다. 18명의 선수들이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사인앤트레이드가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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