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완전 이적 희망' 미키타리안, "세리에A는 과소평가됐다"
[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헨릭 미키타리안(31, 아스널)이 AS로마로 완전 이적을 희망했다. 세리에A가 과소평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키타리안은 샤흐타르 도네츠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하고 왔던 그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걸었던 기대치는 상당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경기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또한 당시 맨유의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과 갈등을 일으키며 입지를 잃었다.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결국 미키타리안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던 아스널의 알렉시스 산체스와 자리를 맞바꾸며 부활을 꿈꿨다.
아스널로 둥지를 옮겨도 마찬가지였다. 계속되는 부진은 그에게 '주급 도둑'이라는 꼬리표를 가져다주었다. 2018-19시즌 총 39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에 그쳤다. 결국 아스널에서 마저 실패를 겪었다.
지난여름 반등을 위해 AS 로마로 임대를 떠났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이겨낸 끝에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리그 13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 폰세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폰세카 감독은 "미키타리안의 완전 영입을 원한다"라고 밝히며 애정을 과시했다.
미키타리안 역시 완전 이적을 희망했다. 그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더 데이 위드'와 인터뷰를 통해 "로마에 도착한 후부터 좋은 느낌을 받았다. 로마라는 구단과 도시에 만족한다. 이곳에 머무르고 싶다. 세리에A는 과소평가됐다. 사람들의 생각보다 더 흥미로운 리그다. 점점 발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키타리안은 "로마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우승 타이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 꿈 역시 유럽 대항전에서 뛰는 것이다. 현재 그 꿈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