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시절… 무리뉴가 UCL 우승 장담했을 때 웃었던 데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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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00년대 초반 포르투에서 뛰던 데쿠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하며 포르투의 전성기를 불러온 대단한 선수였다.

그런데 데쿠는 최근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달성할 줄은 몰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데쿠는 무리뉴 감독의 자신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막자 “다음 시즌 UCL에서 우승할 수 있다”라며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데쿠의 반응은 그저 헛웃음이었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2002-2003 UEFA컵(現 UEFA 유로파리그)에서 챔피언이 되기는 했어도, UCL은 한 단계 더 높은 유럽 최고 레벨의 무대였기 때문이다. 포르투가 만만한 팀이 아니었으나 UCL 정상은 솔직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과 포르투는 데쿠를 설득해 한 시즌 더 포르투에 남겼고, 이듬 시즌이었던 2003-2004시즌, 정말로 UCL에서 정상에 올랐다. 믿기지 않았지만, 무리뉴 감독은 UCL에서 우승할 수 있으니 남으라던 약속을 정말 지킨 셈이었다.

데쿠가 <아스>와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이후 첼시로 이동할 때도 데쿠를 데려가고 싶어했다고 한다. 그러나 데쿠의 선택은 첼시가 아닌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데쿠는 2005-2006시즌 UCL에서 또 한 번 빅 이어를 품에 안았다. 데쿠와 이별하기는 했으나, 무리뉴 감독도 포르투를 떠난 이후에도 첼시와 인터 밀란 등을 거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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