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리아의 맨유 증오 이유…'판 할 밑에서 뛰기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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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시절을 잊고 싶어한다. 이유는 딱 하나.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불화 때문이다.

디 마리아에게 맨유는 아픈 기억이다. 그는 지난 2014년 5970만 파운드(약 907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 이적료로 맨유가 디 마리아에게 걸었던 기대감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디 마리아는 맨유에서 1년만 뛰고 PSG로 떠났다. 이적 첫해 4골 12도움은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 디 마리아는 맨유에 순조롭게 적응하지 못했고 지금까지 악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디 마리아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를 만나 2도움을 올리며 PSG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골 세리머니를 하던 디 마리아는 맨유 팬들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맨유 팬들도 디 마리아에게 야유를 퍼붓고 맥주병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최근에도 PSG 동료였던 마르신 불카가 "디 마리아는 지금도 맨유를 싫어한다. TV에 맨유와 관련된 것이 나오면 채널을 바꿀 정도"라고 말했다.

디 마리아가 맨유를 증오하는 이유는 하나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1일 "디 마리아는 판 할 감독이 자신의 포지션을 바꾼 것에 불만이 컸다. 플레이 방식을 제한하는 것도 싫어했다. 그는 판 할 감독 밑에서 뛰는 것을 싫어했고 맨유에서 뛰는 걸 늘 경멸했다"고 측근의 증언을 빌려 전달했다.

이밖에도 디 마리아는 맨유 시절 강도를 당하면서 더욱 영국 생활에 정을 뗐다. PSG 이적 당시 그는 "솔직하게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남미 사람에게 영국 생활은 적응하기 어렵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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