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츠키 “이른 은퇴 앞둔 카터 안쓰러워, 박수 더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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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전 포워드 더크 노비츠키(42)가 빈스 카터(43·애틀랜타 호크스)에 애잔한 마음을 드러냈다.

노비츠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지역 라디오 방송인 ‘더 티켓’에 출연해 카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내가 카터였어도 바라던 결말을 얻지 못했다고 다른 시즌을 또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카터가 안쓰러웠다. 22시즌을 치른 그는 더 기립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 카터의 기자회견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노비츠키가 언급한 기자회견은 지난 3월12일에 열린 인터뷰를 말한다. 당시 카터의 소속팀 애틀랜타는 뉴욕 닉스와 경기 중 시즌 중단 소식을 전해들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염두에 뒀던 카터에게는 예상치 못했던 순간. 카터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농구는 자신에게 좋은 친구였다”라며 북받쳐오른 감정을 전했다.
노비츠키는 과거 자신과 함께했던 동료기에 더욱 마음이 편치 않았다. 카터는 2011-12시즌부터 3시즌간 댈러스 소속으로 노비츠키와 함께 뛰었다. 둘은 전성기가 지난 시점에서 조우했지만, 좋은 시너지로 팀을 두 차례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노비츠키와 카터는 NBA 역사에서 손꼽는 철인이기도 하다. 카터는 NBA 선수 최초로 22시즌을 뛴 선수이며, 노비츠키는 2위인 21시즌을 뛰었다. 1500경기를 출전한 5명 중 2명이기도 하다(나머지 3인 로버트 패리쉬, 존 스탁턴, 카림 압둘 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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