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풀타임 ‘509분 뛴’ 이강인 “감독·선수 질타 맞지 않아, 나부터 바뀌어야”

[BO]악어 0 1512 0

[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지금 당장은 한 선수, 감독님을 질타할 시기는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밤 12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을 상대로 한국은 졸전을 펼쳤다. 슛 횟수에서 8대17로 크게 밀릴 정도였다. 64년 만의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이강인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서 취재진과 만나 “먼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그라운드 위에서 같이 싸워준 동료는 물론 못 뛴 선수들까지 항상 한팀이 돼서 응원해 도와줬다. 너무 감사하다. 두 번째로 마지막까지 믿어주신 감독, 코칭스태프에게도 마찬가지다. 지금 당장은 한 선수, 감독님을 질타할 시기는 아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축구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잘 생각해보고 노력해야 한다. 나도 이번대회 많은 걸 느꼈다. 많이 부족하다. 되돌아볼 것이다”고 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부터 4강까지 사실상 7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호주와 8강전에서는 연장후반 1분을 남겨둔 채 교체아웃됐다. 그럼에도 자신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많은 게 바뀌어야 한다. 일단 내가 첫 번째로 바뀌려고 노력해야 한다. 많은 관심 가져줬는데 기대한 축구팬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어느 한 선수를 질타하지 말아 달라. 질타하고 싶으면 나를 질타해라. 감독님을 질타하는 것 또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헸다.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불명예 앞둔 한화, 오늘은…

2020.06.12
Hot
[ 스포츠뉴스 ]

"오재원 외야 연습도 시켜봤…

2020.07.09
Hot
[ 스포츠뉴스 ]

[SC줌인]'승부사' 뷰캐넌의 검지 …

2020.07.28
Hot
[ 스포츠뉴스 ]

맨유는 '베일, 맨유 올래?'...베…

2020.09.15
Hot
[ 스포츠뉴스 ]

LA 에인절스가 강정호를 '소환'한 …

2020.10.21
Hot
[ 스포츠뉴스 ]

[PO]'황재균 1번' KT 라인업 …

2020.11.09
Hot
[ 스포츠뉴스 ]

'아카드' 임광현, T1 펍지팀 떠났…

2020.11.24
Hot
[ 스포츠뉴스 ]

UFC ‘이탈리안 드림’ 베토리, 미…

2020.12.04
Hot
[ 스포츠뉴스 ]

[단독]또 유럽파 센터백 탄생 'U-…

2023.08.24
Hot
[ 스포츠뉴스 ]

[항저우ON]'분노'권순우,라켓 부수…

2023.09.26
Hot
[ 스포츠뉴스 ]

충격 월드컵 탈락, "브라질…

2023.11.23
Hot
[ 스포츠뉴스 ]

클린스만 감독 '사임 거부' …

2024.02.07
Hot
[ 스포츠뉴스 ]

[SPO 현장] 태국 공격수 놓쳐 결…

2024.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