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록던, 시즌 재개 시 정상 복귀 ... 부상 완전 회복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완연한 선수 구성을 갖추게 됐다.
『Indianapolis Star』에 따르면, 인디애나의 'The President' 말컴 브록던(가드, 196cm, 103.9kg)이 대퇴사두근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다고 전했다.
브록던은 지난 3월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모처럼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에 나섰으나 경기 초반에 다치고 말았다. 이날 브록던은 부상으로 10분 51초를 뛰는데 그쳤으며, 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부상 당시에는 약 1~2주 후에 살펴보기로 했으나, 부상이 가볍지 않았던 만큼 돌아오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었다. 소식이 최근 들어 나온 점을 고려하면, 자세한 파악은 어렵지만, 시즌이 정상적으로 치러졌다면, 남은 정규시즌 출장은 어려웠을 가능성이 많다.
브록던은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48경기에서 경기당 30.7분을 소화하며 16.3점(.439 .313 .895) 4.7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올렸으나, 3점슛 성공률은 지난 시즌(42.6%)만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밀워키에서 뛰면서 주로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렸으나, 이번 시즌 들어서는 주로 공격에 나서는 빈도가 높았다. 주득점원인 빅터 올래디포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데다 시즌 중반에 돌아온 만큼, 브록던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인디애나는 지난 오프시즌에 브록던을 데려왔다. 브록던에게 계약기간 4년 8,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인디애나는 연간 2,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안겼다. 인디애나는 사인 & 트레이드를 통해 브록던을 데려오면서 추후 안을 재정 부담을 줄이기도 했다.
인디애나는 브록던을 데려오는 대신 2020 1라운드 티켓(로터리픽 보호), 2021 2라운드 티켓(45~60순위 보호), 2025 2라운드 티켓을 보냈다. 플레이오프에 나설 경우 오는 드래프트 1라운드 티켓을 내주는 거래다.
그러나 올래디포가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브록던마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인디애나는 좀처럼 완연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대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된 틈을 타 브록던이 회복하면서 인디애나는 비로소 전력을 정비하게 됐다.
브록던은 지난 2016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6순위로 밀워키의 부름을 받은 그는 2라운드 출신임에도 '올 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이후 해마다 발전한 그는 지난 시즌에 밀워키가 리그 최고 승률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한편, 인디애나는 이번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39승 26패로 동부컨퍼런스 5위에 위치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하게 엿볼 수 있으나, 컨퍼런스 6위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순위 유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