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02 4강 신화, 최악의 오심-매수” 西-日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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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스페인에 이어 일본이 대한민국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폄하했다.

지난 18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한일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떨어뜨린 도둑이 있었다. 의혹을 살만한 판정이 무적함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한국과 스페인의 8강은 22명의 선수가 아닌 이집트 주심이 위대한 주인공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를 지켜본 일본 축구매체 ‘풋볼존’이 20일 “한일 월드컵 8강에서 스페인이 한국에 패했다. 거듭되는 의혹을 넘어선 주심 성능에 문제가 있었다. 축구 역사에 남을 하나의 ‘오심’으로 인식되는 게 바로 이 경기다. 우승 후보였던 스페인에 비극이었다”고 표현했다.

이때다 싶어 맞장구를 친 일본이다. 당시 한국은 월드컵 4위로 아시아 팀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 공동 개최국 일본은 16강에 머물렀기 때문에 배가 아플 수밖에 없었다. 20년 가까이 된 지금도 한국의 4강 신화를 부러워하며 의식하고 있다.

‘풋볼존’은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을 거뒀지만, 한국이 아시아 최고 4강 진출을 이루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면서도, “그 과정 속에 심판진의 기괴한 판정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한국은 16강에서 우승 후보 이탈리아(연장 끝 2-1 한국 승)를 만났는데, 연장에서 명백한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에이스 프란체스코 토티는 경고 2장으로 퇴장 당했다. 바이런 모레노 주심 매수 의혹도 보도될 정도였다”며 16강부터 판정 문제가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다른 오심 소동의 피해자는 스페인이었다. 후반 3분 루벤 바라하의 골은 이해할 수 없는 파울로 취소됐다. 0-0으로 돌입한 연장 전반 2분 호아킨 산체스의 크로스를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호아킨의 크로스가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이 나왔다. 느린 그림으로 보면 완벽한 골이었다. 결국,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3-5로 한국에 패했다”고 스페인 주장을 동조했다.

매체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거듭 스페인 편을 들었다. “문도 데포르티보가 한일월드컵에서 스페인은 강도 피해자였다고 말했다. 월드컵 사상 최악의 판정이라고 표현했다. 이집트 가말 알 간두르 주심에 의한 의혹 이상의 판정 성능이 스페인을 몰아냈다. 그는 스페인 사람들이 왜 아직도 내게 화를 내는지 궁금하다. 한국-스페인전은 내 생애 최고 경기 중 하나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내게 8.7점의 평점을 줬다고 주장했다”며 간두르 주심을 비꼬았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스페인은 8년 후인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유로2002 제패부터 시작된 황금기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그들의 한일 월드컵 역사는 오심으로 부정적인 기억이 마음속 깊이 새겨졌을지 모른다”고 한국의 업적을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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