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김연경 쉽지 않은 결단”…연봉삭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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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0.2%. 여자배구국가대표팀 주장 김연경(32·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이 11년·12시즌 만에 친정팀 복귀를 위해 받아들인 연봉 감소비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김연경의 자진 연봉삭감을 높이 평가했다.

정 총리는 6월18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 2차 본회의에서 “김연경은 2021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을 최우선 목표로 흥국생명 구단 사정 그리고 기존 후배 선수와 상생을 위해 연봉협상에서 쉽지 않은 결단을 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6월6일 흥국생명 복귀를 발표했다. 프로배구 V리그 선수로 2020-21시즌 보수는 3억5000만 원으로 공지됐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 6월2일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2019-20시즌 터키프로배구 에즈자즈바쉬로부터 연봉 130만 유로를 받았다.
130만 유로는 6월19일 오전 9시 환율로 17억6537만4000원이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연봉의 19.8% 수준이자 14억1537만4000원이나 적은 돈만 받고 뛴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재입단 확정 전 촬영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방영분에서 “워낙 기다리는 팬이 많다. 조금이라도 기량을 유지했을 때 국내 프로배구에 도움을 주고 싶다. 연봉도 낮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V리그 여자부 복귀 의사를 넘어 급여삭감도 개의치 않겠다는 생각이 진작 있었다는 얘기다.

정세균 총리는 “노동자와 사용자 그리고 노조끼리 양보와 배려를 한다면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국민 기대가 큰 만큼 최대한 빨리 대화의 열매를 맺어달라. 김연경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좋은 결실을 볼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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