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새 외국선수 찾기…이상민 감독은 고충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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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용인, 맹봉주 기자] "눈이 빠질 것 같아요."
6월부터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휴가를 마친 선수들은 각 구단 훈련장에 모여 웨이트트레이닝, 체력 훈련 등 기본적인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이 시기 가장 바쁜 건 감독들이다. 팀에 필요한 외국선수들을 보느라 정신이 없다. 평소 때라면 미국, 중남미, 유럽 등에 건너가 점찍은 외국선수들을 직접 알아보지만 이번엔 다르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며 해외 출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감독들은 에이전트가 건네는 정보와 비디오 분석에 의존하며 외국선수들을 보고 있다. 서울 삼성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은 지난해 닉 미네라스와 델로이 제임스로 시즌을 시작했다. 실력이 아쉬웠던 제임스는 시즌 도중 제임스 톰슨으로 교체됐다.

공격 1옵션을 맡았던 미네라스는 평균 20.95득점으로 지난 시즌 득점 2위에 올랐다. 자기 몫은 충분히 해줬다.


하지만 건강이 문제였다. 개막 전부터 부상을 당하며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시즌 내내 부상과 싸우느라 100%의 실력발휘를 못했다. 지난 시즌 쿼터가 진행될수록 떨어지는 미네라스의 체력도 부상과 관계가 있었다.
결국 삼성은 이번 시즌 외국선수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이 영상을 통해 외국선수를 찾고 있지만 과정이 쉽지 않다.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만난 이상민 감독은 "외국선수를 모두 교체한다. 그 선수에 맞춰 새롭게 시즌 준비를 해야한다"라며 "(외국선수 계약을)진행하다 엎어지고를 반복했다. 지금은 계속 영상만 보고 있다. 눈이 빠질 것 같다. 선수를 직접 보는 것과 영상으로만 보는 건 정말 180도 다르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본격적인 시즌 준비는 외국선수 영입이 확정되면 들어갈 예정이다. 그전까진 선수들의 기초체력을 쌓는데 시간을 투자한다.

이상민 감독은 "지금은 코어운동과 체력훈련만 하고 있다. 이번엔 특별한 스킬 트레이닝보다는 몸부터 만들려고 한다. 선수들이 각자 잘 만들었겠지만 팀에서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것과는 다르다"라며 "다음 달엔 설악산에 가려고 한다. 사람 붐비는 데는 피해서 훈련할 생각이다. 체육관에서만 훈련하면 지루하지 않나. 또 요즘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 걱정이다. 연습경기는 8월부터 잡을 예정"이라고 비시즌 운영계획을 밝혔다.

지난 시즌 삼성은 후반기 상승세에도 순위는 7위에 머물렀다. 이번 여름 별다른 외부보강이 없는 만큼 외국선수 선택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 분위기가 좋았는데 코로나19로 갑자기 중단됐다. 나보다는 선수들이 더 아쉬울 것이다. 지난 시즌 막판 분위기를 다가오는 시즌에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며 "외국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만큼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음 시즌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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