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76' 브룩스, NC 불방망이 상대로 '에이스 자격 시험'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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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30)가 진짜 에이스 시험을 본다. 

브룩스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올해 8번째 등판이다. NC는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앞세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팀내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브룩스가 진짜 에이스인지 판별하는 시험무대나 다름없다. 

NC 타선은 파워과 정교함, 짜임새가 남다르다. 우선 팀 타율 1위(.305)를 자랑하고 있다. 유일한 3할 타선이다. 홈런(55개)과 득점(243점)에서도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장타율이 5할1리에 이른다. 팀 타율 3할을 넘겼던 2017년 KIA, 2018년 두산 타선을 보는 듯 하다. 타선 전체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혜성처럼 등장한 강진성이 타율 4할5푼, 8홈런, 31타점을 터트리며 불타선을 이끌고 있다. 부상을 털고 1년 만에 돌아온 나성범은 타율 3할1푼9리, 11홈런, 31타점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 타자 알테어도 2할9푼4리, 9홈런에 팀 최다 35타점의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여기에 노련한 양의지는 2할9푼8리, 6홈런, 30타점으로 타점높은 타격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타율 3할1푼3리-출루율 3할7푼3리의 박민우, 타율 3할5푼3리-출루율 4할3리의 이명기의 테이블세터진도 탄탄하다. 박석민과 노진혁도 타선의 응집력을 높여주고 있다. 빈틈을 보이면 도루를 시도하는 기동력도 갖추었다. 

브룩스는 7경기에 출전해 3승2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현재 KIA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최고 154km짜리 직구와 투심을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예리한 변화구를 던진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구속이 140km가 넘는다. 모든 구종을 위닝샷으로 이용할 만큼 위력적이다. 

브룩스와 맞대결을 벌이는 NC 선발투수는 드류 루친스키. 시즌 4승1패, 평균자책점 2.23의 짠물투구를 하고 있다. KIA 타자들에게 강했다. 2경기에 등판해 13이닝을 던져 단 1실점, ERA 0.69에 불과하다. 제구력이 좋고 커터와 투심 등 땅볼을 유도하는 구종이 뛰어나다. 더욱이 든든한 수비와 막강한 공격력을 등에 업고 있다. 

반면 KIA 타선은 이적생 류지혁과 김선빈의 공백으로 타선의 힘이 떨어졌다. 공수에서 안정된 활약을 펼친 류지혁은 허벅지 근육 파열로 사실상 장기 이탈을 했다. 허벅지 통증으로 이탈 중인 김선빈은 주말에는 복귀가 가능하다.  KIA 타선의 득점 지원 규모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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