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필요한 외국인선수, 남자부 7월 자유입국 합의...여자부는 합의 1차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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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2020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취소됐고, 국내에서 드래프트만 진행됐다.

남자부는 5월 15일, 여자부는 6월 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드래프트가 열렸다. 외국인선수 선발은 마무리 됐지만 이제는 입국과 이후 관리가 중요해졌다. 특히 구단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자가격리다. 외국인선수는 대부분 구단 숙소가 아닌 외부에 집을 마련해 준다. 그 곳에서 자가격리를 할 경우 식사를 하루 세 차례 공급해야 한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 선수가 잘 지내고, 이후 구단에 합류해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어야 다음 시즌을 무난하게 치를 수 있다.

문제는 자가격리 기간을 감안한 입국시점이다. 지난 9일 KOVO 실무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남자부 사무국장 7명은 외국인선수 국내 입국을 7월 중 자유롭게 정하기로 깔끔하게 합의했다. 일사천리였다. 8월 1일부터 공식 계약 기간이지만 자가격리 기간을 감안하기로 한 것.

현재 다우디 오켈로(현대캐피탈)는 출국하지 못하고 국내에 남아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개인 훈련은 진행하더라도 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시점은 7월 이후로 하겠다고 정리했다. 다우디가 자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나머지 구단들도 7월 1일부터 외국인 선수 입국 시점을 잡을 계획이다. 대부분 7월 초에 입국한 뒤, 7월 중순에 자가격리가 풀리면 구단 훈련에 합류한다.

대한항공 비예나는 시즌이 종료된 이후 한참 동안 국내에 머물다 지난 5월에야 스페인으로 출국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능한 빨리 돌아오겠다고 구단에 알린 상태다. 오히려 대한항공 구단이 편안하게 일정을 잡아 여유있게 들어오라고 전달했지만 비예나는 7월초 항공 예약을 구단에 요청한 상태다. KB손해보험 노우무리 케이타, 삼성화재 바토즈 크라이첵, 우리카드 알렉스, OK저축은행 미하우 필립도 7월 초로 입국 시점을 잡고 있다.

한국전력은 카일 러셀이 7월 중순에 입국해 8월 1일 선수단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무난한 일정이기도 하다.

7월중 훈련에 합류하는 선수들은 강도를 서서히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칫 7월 중에 부상이 나온다면 난감해진다. 공식 계약 기간이 8월 1일부터이기 때문이다.

남자부가 합의에 이른 반면, 여자부는 1차 합의에 실패했다. 5개 구단이 7월 15일 입국, 8월 1일 훈련 합류를 주장했지만 GS칼텍스는 기존처럼 8월 1일 입국을 고수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러츠를 지난해에 이어 재지명했다. 러츠는 가족행사가 있어 8월 중순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자가격리가 풀리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 선수단 합류가 가능해진다. 나머지 구단 외국인선수들이 7월 중순 입국해 8월 1일 훈련에 합류한다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상황. GS칼텍스 입장에서 충분히 기존 안을 이어가자고 주장 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나머지 5개 구단 국장들은 다시 합의를 시도해 7월 중순 입국을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남자부가 7월 중 자유입국을 합의한 것처럼 여자부 구단도 구단 이기주의가 아닌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러츠는 이미 한 시즌 손발을 맞춘 선수라 늦게 합류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5개 구단 국장들의 공통된 견해다.

결국 이 합의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난 이사회 샐러리캡 문제처럼 다수결 논리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선수는 구단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가뜩이나 영상만 보고 뽑은 팀이 대부분이다. 빨리 합류해 선수의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입국 후 자가격리 장소와 여러 배려 또한 중요해졌다.

시즌에 앞서 KOVO컵도 제천에서 열린다. 각 구단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여자부 외국인선수 입국 시기도 곧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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